④ 태국 치앙마이ㅡ 산 상의 사원 "도이수텝"
치앙마이는 태국에서 두번째 큰 도시로써, 분지로 이루어 진 도시라 하였죠. 주위에는 산들이 있는데 치앙마이 서쪽 15km 지점에 높 이 1677m의 산이 있습니다. 그 산에 "왓 쁘라탓 도이수 텝"이라는 절이 있는데 치앙마이에서는 제일 유명한 절이 고 하네요. "왓"은 사원이요, "쁘라탓"은 "부처의 사리를 모신"이란 뜻이요, "도이"는 산이라는 태국말로 옛날 란나 왕조 시 절 부처의 사리를 실은 흰코끼리가 이곳 도이수텝에 올라 그 자리에서 울고 쓰러져 죽었는데 이를 신의 계시라 여 계시라 여겨 그곳에 사리를 모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 다. 태국에 와서 치앙마이를 방문하지 않으면 태국을 다 보았다고 말할 수 없고, 치앙마이에서 도이수텝을 방문하 지 않으면 치앙마이를 다녀간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왓 쁘라탓 도이수텝은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절입니다.
일반 관광객에게는 그냥 관광 명소이지만 태국인에게는 성 스러운 성지로서 참배를 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산 위에 지어진 "왓 쁘라탓 도이수텝"은 도로가 포장되어 있어서 버스가 그곳까지 올라 갑니다. 그러나 절 입구에 서 탑까지 309계단을 밟고 올라 가거나 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절터까지 도달하여 다시 신을 벗 고 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문만 통과하였지 내부에는 천장은 없고 탑을 높게
세워놓은 곳이 중심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탑이 진신 사 리를 모셔 놓은 탑이라는 군요.
진신 사리를 모셔놓은 탑
주위에는 여러 모양의 조각들을 나열해 놓았고... 모든 조각상들이나 탑은 완전히 금빛으로 도금되어 있었 습니다. 인도나 미얀마, 태국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어이 그리 황금을 좋아 하는지? 황금빛이 제일 화려하니 최고요, 감히 아무도 넘볼 수없 는 경배의 마음이 우러러 나오도록 그리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되는 군요.
보석으로 만든 부처
절 뒤편에서 치앙마이 시가지를 한 눈에 훑어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내려올 때는 일부러 층계를 이용해 보았습니 다. 양쪽으로 네마리의 용이 꿈틀 꿈틀 움직이는 것 같이 난간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층 계
오후에는 태국 최대의 수공예 단지인 싼캄펭 마을을 견학 하였습니다. 우산에 그림도 그리고 무늬도 놓아 수작업으 로 만들고 있더군요. 다른 코디의 목적이라면 모를까, 실용적이지 못했습니다.
수 작 업 중
몇 군데 더 들리고 아세아에서 수질이 제일 좋다는 롱아 룬 온천장으로 이동. 정원은 잘 꾸며 놓았는데 온천 목욕 탕은 수준 이하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야외 온천을 탕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간단하게 칸막이하고 독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시골 샤 워장 같았습니다. 샤워를 끝내고 온천물에 익힌 계란을 두개씩 먹었죠. 온천장에 오면 온천물로 익힌 계란을 먹어야 된다나요. 마지막 저녁 만찬. "깐빈 레스토랑"에서 태국 전통식으로 만찬을 즐겼습니다. 물가 야외에서 은은한 조명아래 피아노 선율이 울리는 디 너 파티. 그러나 안타깝게도 태국 전역에 내린 금주령으 로 와인이 빠진 만찬이 되고 말았습니다.
깐빈 레스토랑에서의 만찬
내일이 태국선거일이라 금주령을 내렸다는구료. 전제군주제가 아닌 입헌군주제 국가에서 곳곳에 붙어있는 태국 국왕 부부의 사진들은 무엇인지? 전제 군주같은 느낌이 들어서 볼성 사납더라구요. 지금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개인 숭배로 국가를 다스리는 지 의심이 갑니다. 태국을 3번째 방문하지만 참으로 요상한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상으로 태국 치앙마이 편을 마치겠습니다. (2008년 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