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ㅡ카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의 주도(州都)
오늘은 B.C주에서 제일 큰 아니 북아메리카의 서태평양 해안에 있는 섬 중에서 제일 큰 밴쿠버섬에 가 보려고 합니다. 얼마나 큰지 남한의 3분의 1 크기의 면적을 가 지고 있다고 하네요. 밴쿠버섬은 1778년 제임스 쿡 선 장이 처음 발견하였고 1792년 조지 밴쿠버가 처음 측 량을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이 밴쿠버섬에서 제일 큰 도시 빅토리아(B.C주에서는 2번째 큰 도시)라는 시를 관광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카나다가 미국과 국경 협정을 맺을 때 거의 일직선으로 국경을 정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빅토리아는 일직선 상 남쪽에 있어 미국령이 될 처지에 있게 되었죠. 빅토리아시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은 B.C주의 주도를 밴쿠버에서 빅토리아로 옮기라 명령 하는 바람에, 주도가 포함된 빅토리아를 카나다의 땅으 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하여 아직까지 빅토리아가 B.C주의 주도로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훼리 터미날로 가서 순서대로 큰 배에 차를 싣고 밴쿠버 섬으로 갑니다. 섬가에 집들이 드문 드문 지어져 있어 그림같은 별장을 연상케 하는 군요.
![]()
밴쿠버항을 떠난지 1시간 반 정도 지났을까? 밴쿠버섬에 도착하여 버스는 바로 빅토리아 다운타운으 로 갑니다. 고풍스럽다는 빅토리아, 가장 영국적이라는 빅토리아. 이층버스도 있고 마차도 있고... 빅토리아시의 중심지 이너하버(Inner Harber)에서 하 차. ㄷ자형 항구에 커다란 유람선이 정박하여 있고 수 상비행기도 내리고... 우린 우선 밀랍인형 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하였습니다. 밀랍인형 박물관이야 세계 여러 곳에 있고 특별히 볼만 한 가치가 있을가 의심하였지만 그래도 한번 보기로 하 였습니다. 세계 유명인사들을 실제 크기로 만들어 놓은 것이 정말 실물같아 보이더군요. 지난 역사 속에서 유명하였던 사람들도 있고...
![]()
![]()
박물관에서 나와 이너하버의 사이드를 걸어서 엠프레스 호텔 쪽으로 갔습니다. 항구 사이드에는 소품을 파는 사람,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 등등,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뒤섞여 있으나 번잡하지도 시끄 럽지도 않았습니다. 어느덧 담장이 덩쿨로 뒤덮인 엠프 레스 호텔에 도착. 1908년에 완공한 엠프레스 호텔은 영국풍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외관과 18c 영국왕실을 재 현해 놓은 듯 화려한 인테리어로 치장되어 있었습니다. 500여 개의 객실을 갖추었다고 하며 이 호텔의 특징은 "Tea Time"이라고 하는 고급 티와 그에 품격을 맞춘, 그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호텔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 리는 참여해 보지 못했습니다. 호텔 내부만 구경을 하고 나와 주 의사당으로 갔습니다.
![]()
1897년 문을 연 주 의사당은 25세 건축가 래튼베리 (Rattenbury)가 설계한(엠프레스 호텔도 설계하였다 함) 빅토리아의 대표적인 건물로써 특히 야경이 멋있다 고 하는데 우리는 야간까지 있지 않으니 볼 수가 없습 니다. 1973년 보수할 때 50m 높이의 중앙 돔에 밴쿠 버 선장의 금빛 동상을 새로 세웠다고 합니다.
![]()
메인 스트리트를 벗어나 점심 식사 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의 정원 부차드 가든(Buchart Garden)으로 향했습 니다. 100여 년 전 부차드씨가 운영하던 석회석 광산 자리에 부차드 부인이 가꾸기 시작한 꽃들이 점점 늘어 정식 정원으로 탈바꿈하였다는 군요. 4개 지역으로 나누어 조성하여 놓은 것이 그렇게 아름 답고 우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차드 가든을 끝으로 일정을 끝내고 밴쿠버로 다시 돌 아갑니다.
![]()
![]()
![]()
![]()
(2008년 10월 8일 카나다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