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Yosemiti NP(요세미티 국립공원)
1주일 간의 그랜드 써클 트래킹을 어제로써 마치고 덤으 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탐방 겸 트래킹을 하기로 하였 다. 그랜드 써클에서 빠진 곳도 많지만 시간상 연장할 수 가 없다. 아치스 국립공원 건너에 있는 Canyonlands NP(캐년랜 즈 국립공원)과 아리조나주에 있는 그랜드 캐년까지 트 래킹을 해야 진정한 그랜드 써클이라 할 수 있는데 시 간이 모자라 전에 가보았던 그랜드캐년은 생략하고 캐년 랜즈는 빼버리고 끝을 낸 것이다. 모처럼 미국을 왔으니 아들들이 사는 샌프란시스코 가까 이 있는 머세드를 들러야 하기에 오늘 아침 머세드로 출 발한다. 10시에 라스베가스를 떠나 북서 방향으로 95번 도로를 탄다. 큰 놈이 머세드에서 라스로 왔을 때는 씨에라 산 맥 서쪽으로 왔다고 하는데 우리가 머세드로 갈때는 씨에 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 동쪽으로 올라가기 로 한다. 중간에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 하나씩 먹고 계속 평원 을 달린다. 산맥 뒤쪽이라 그런지 고도가 1500m 이하 로 내려간 적이 없는 듯... 2시간 정도 달리면 서쪽에 Death Valley(데스 밸리) 라고 죽음의 계곡이 있다는 데 가 볼 시간이 없다. 서로 교대해 가며 운전을 한다. 데스밸리란 서쪽 씨에라 네바다 산맥과 지금 우리가 지 나가는 95번 도로와의 사이가 움푹 들어가 뜨거운 공기 가 순환이 되지않아 온도가 높아 생물이 거의 살지 못 하는 지역을 말하는데 낮은 지역은 해발 -85m나 된다고 한다. 보통 6월에 벌써 50도는 기본이요, 55도까지 올 라가기도 한단다. 전에 중국 트루판이 해수면보다 낮은 지역으로 뜨거운 열기에 숨이 탁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있었 는데... 이곳 데스밸리도 대단한 지역인가 보다. 더 올라 오다가 비솝이라는 지역을 지나는데 이곳의 빵 집이 유명하다고 하여 늦은 점심을 빵으로 때운다.
비솝을 떠나면서 바라본 씨에라 산의 눈덮힌 모습 비숍을 지나 요세미티 뒤에 있는 Mono Lake(모노 호수) 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호수 바람이 꽤 강하게 불어 비 지터쎈터에서 호수로 내려가는 곳의 식물들이 키가 크 지 못하고 있다. 지금부터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넘으려 한다. 최고봉은 라이엘(Mt. Lyel)로 해발 3997m로써 높은 지역이나 음지에는 눈이 그래로 남아있어 설산 같다.
요세미티를 넘으면서 길 옆으로 눈이 덮혀있는 산 모습 티요가(Tioga) 호수의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 차를 잠 간 세워 손을 씻는다.
해발 2000m가 넘는 곳에 있는 Tioga Lake 산 정상 가까이 분지로 되어 목초지까지 조성된 투어럼 초지(Tuolumne Meadow)가 있어 텐트촌도 있고 가까이 비지터쎈터가 자리하고 있었다. 거의 3000여 m 높이에 있는 요세미티의 동쪽 관문인가 보다. 주위 산에서 녹은 물들이 투어럼 초지로 모여 호 수도 만들고 초지도 푸르게 하는 것이다.
투어럼 지역에 있는 Lembert Dome (고도 2880m이나 주위 땅에서 240m임) 요세미티를 가로지르는 120번 도로를 Tioga Road(티요 가 로드)라고 부르며 Sceinic Bypass(경관도로)라 한 다. 워낙 경치가 좋고 볼 것이 많아 그리 부르지 않겠는가? 아주 넓은 Tenaya Lake도 있고 3마일 더 전진하면 옴 스테드 포인트(olmsted Point)가 나온다. 여기에서 요세미티 계곡과 그 유명한 하프돔의 얼굴을 살짝 볼 수 있다. 120번 도로를 타고 오다가 Big Oak flat Road로 갈 아타고 내려온다. 이 길은 요세미티 밸리로 들어가는 El portal Road (엘 포탈 로드)와 만난다. 요세미티 밸리는 내일 정식 으로 보기로 하고 여기서 부터 머세드까지 가야한다. 요세미티에서 흘러나가는 물길을 머세드강이라 한단다. 산을 벗어나면 첫번째 만나는 도시가 Mariposa(마리 포사)라는 곳으로 저녁도 되었고 맛있게 음식을 잘 하 는 집이 있다하여 찾았으나 금일 휴업이란다. 다른 집으로 가서 애들이 시켜주는 음식을 먹고 다시 집 으로 향한다. 8시가 다 되어 머세드에 도착한다. 머세드는 고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도시로 주로 농업, 과실을 생산하는 곳으로 제법 번듯번듯하게 잘 정돈된 도시 같았다. 동쪽 서쪽 양쪽 산으로 막혀있는 분지로 무척 더운 곳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금 쯤 시원하다고 하는데 이곳은 무덥단다. 내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트레 킹을 위해 일찍 쉬기로 한다. 이튿날 아들집에서 아침밥을 지어 먹고 다시 요세미티로 향한다. 2시간 걸려 비지터쎈터를 지난다. 계곡 안에 여러 갈래 길이 나있어 계획을 바로 세우고 다니지 않으면 시간을 많이 허비할 수가 있다.관망할 포 인트에 도달하여도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면 이미 주차 한 차가 빠질 때까지 계속 돌아야 한다. 주차금지나 장 애인용 주차장에는 절대 차를 대지 않는다. 이들은 준법정신이 투철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벌금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불법 주차하면 바로 불법주차 딱 지가 붙기 때문인 듯.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Bridal Veil Falls(면사포폭 포).시원한 물줄기가 바위 사면으로 떨어지는 데 바람 때문에 사방으로 흩날리며 날아가기에 면사포 같다하여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Bridal veil Fall(면사포 폭포)
Bridal veil Fall(면사포 폭포)
Bridal veil Fall(면사포 폭포)
Bridal veil Fall(면사포 폭포) 차를 세우고 면사포 폭포까지 가는데 거리는 멀지 않아 쉽게 돌아 나온다. 길가에 청솔모 다니는 것은 보통이 고 파란색의 이상한 새 한마리가 길가를 걸어다니고 있 다.
두번 째 탐방길. 차를 가까스로 주차시키고 셔틀버스를 타고 계곡 깊숙히 히 들어간다. 자가용은 더 이상 못들어가게 하기 때문 이다.
주차장 주변
Happy Isle(행복한 섬)이라는 곳에서 내려 뭏안개길 (Mist Trail)로 코스를 잡는다. 고도가 1200여 m의 출발점에서 1.9km 거리를 300여 m 올려가며 잘 정돈된 산길을 걷는다. 가끔 동물들이 자주 발견되지만 이번에는 살모사가 앞길 을 가로 막는다.
Mist Trail에서 만난 살모사 살모사가 지나가기를 한참 기다렸다가 다시 머세드강을 거슬러 오른다.
Mist Trail에서 만난 머세드강으로 흐르는 계곡
Mist Trail에서 만난 머세드강으로 흐르는 계곡 1시간 이상 산행을 하여 Vernal Fall(봄의 폭포)에 도착하니 물보라가 너무 뿌려 옷을 적시는 바람에 가까 이 가고 싶지가 않다. 물보라에 몸도 춥고...
Bernal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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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날폭포에서 내려오면서 건너편 계곡을 향해 더 위에 Nevada Fall(네바다 폭포)이 있는데 가지않 고 그냥 돌아 내려온다.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와 우리 차를 타고 Yosemiti Fall(요세미티 폭포)로 간다. 요세미티 폭포는 3단이라고 하는데 중간 것은 잘 안보 여 보통 2단으로 보인다. 세계 2번 째 크고 미국 내에 서 제일 큰 폭포로 눈이녹아 내리는 폭포라 봄에만 보이 고 다른 때는 마른 폭포로 있다 한다.높이가 728m나 되 니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다.
Yosemiti Fall(요세미티 폭포)
Yosemiti Fall(요세미티 폭포)
Yosemiti Fall(요세미티 폭포)
Half Dome(하프 돔)
물에 비친 하프돔 모습 (물이 잔잔해야 좋은작품이 나온다는데..) 의자에 앉아 가져간 햄버거를 먹고 Glacier Point(빙 (하지점)로 가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하나의 화강암 덩어리로 되어있는 엘 캐피탄 (El capitan;장군바위)를 지난다. 해발 1800m이지만 바위로만 900m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 이 바위는 모든 암벽 등반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바위이다.
El Capitan(엘 캐피탄)
El Capitan(엘 캐피탄) 산 정상으로 오르는 Wawona Rd(와워나 길)를 택해 요 세미티 터널을 지나 진행하다가 Glacier Point로 좌 회전을 한다.
터널 뷰에서 바라 본 엘 캐피탄과 브라이덜 베일
터널 뷰에서 바라 본 엘 캐피탄과 브라이덜 베일
그레이셔 포인트 로드(고도가 2000여 m가 넘는 숲 속) 한참을 산 정상으로 달리다 보면 브라이덜 베일 폭포 위 쪽 조금 지나면 Glacier Point(빙하 지점)에 도착한다. 건너쪽으로 하프돔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고 버날 폭포, 네바다폭포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시간이 없어 오래 있을 수가 없다.
그레이셔 포인트에서 바라 본 버날폭포와 네바다폭포
그레이셔 포인트에서 바라 본 하프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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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나온다. 올라 올 때는 와워나 로드에서 그레 이셔 포인트로 방향을 돌렸는데 나올 때는 와워나 로드 까지 와서 온 길이 아닌 반대로 타고 나간다. MAriposa Glove(마리포사 그로브)라는 곳으로 가는 데 세콰이어(Sequoia)가 많은 지역이다. 수백년, 수천년 넘은 세콰이어가 즐비하게 서있는 것이 정말 숨이 막힌다. 일반 세콰이어와 다른 그리즐리 세콰 이어도 있어 신통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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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쓰러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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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 뿌리까지 보이는 세콰이어
그리즐리는 다른 나무와 달리 가지가 구불구불한 것이 다 른 점이라고 한다. 높이 84m요, 수령이 3266년 되었다 고 하는데 확실한 것은 모르겠다. 소나무도 있는데 어쩜 그리 곧게 만 자라는지 모르겠다. 이곳은 굽은 나무가 없다.
Grizzly Giant Sequoia(회색곰의 큰 세콰이어)
Grizzly Giant Sequoia(회색곰의 큰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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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린 입구에 나타난 사슴
길 옆에 휀스도 쳐놓지않은 채 더 큰 나무가 있어서
마리포사 그로브에 어둠이 깔린다. 서둘러 마을을 향해 나오니 공원 입구 마을이 환하게 번뜩이고 있었다. 제법 유원지 입구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나중에 알 아보니 Oakhurst(오커스트)라는 마을이다. 우리는 다시 마리포사로 가서 머세드로 가야하니 오래 가 야 할 것 같다. 집에 들어서니 10시가 넘었다. 작은 아들은 집에 있었기 때문에 등심을 구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등심을 구워 맥주 마시며 늦은 저녁을 즐긴다. (2014년 6월 12∼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