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중국)

3. 장보고가 석도(石島)에 세운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

야정(野停) 2015. 5. 11. 16:51
아침 식사 후 위해시(威海市)에 포함된 영성시(榮成市)
석도진(石島鎭)으로 이동한다.(대략 3시간 30분이 소요
된다.) 우선 석도만 주위의 해변공원에 위치한 적산대반
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해변공원을 산책하였다.

해 변 공 원

해 변 공 원

해 변 공 원

해 변 공 원 역시 대국스타일로 해변을 따라 만들어 놓은 공원이 얼마 나 큰지 모르겠다. 꾸밈은 엉성하지만 스케일은 누구보다 크다. 북경의 자금성도 우리 경복궁의 몇 배는 되는 듯하 지 않는가? 곧 버스를 타고 석도진(石島鎭)에 있는 적산(赤山)으로 이 동한다. 적산은 통일신라 말 장보고(張寶高;張保皐)가 중 국에 있는 신라인들을 위해 세운 법화원(法華院)이란 절이 있던 곳이다. 적산 법화원은 일본 천태종의 효시인 엔닌대사가 쓴 입당 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를 토대로 새로 건립하였다 고 한다. 엔닌대사는 법화원의 행사와 모습과 규모 등을 기행문에 상세히 기록하였고 그도 일본에 귀국하여 교또에 적산선원 을 세웠다고 한다. 1988년 중국정부는 한중양국의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적 산법화원 복원공사를 시작해 1990년 5월에 개관하였단다. 장보고는 우리 역사 문헌에 기술된 흔적이 별로 없지만 엔 닌대사의 기행문으로 그의 행적을 추적해 본다. 장보고는 청년기에 당나라로 건너가 무령군(武寧軍)에 복 무해 장교가 되어 군대 양성 방법을 익혔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양자강 하구에서 산동성까지 많은 신라인이 거주하여 상업과 무역에 종사하고 있었다 한다.중국에서 입신하지 못한 장보고는 신라 42대 흥덕왕 3년에 귀국하여 흥덕왕에 게 해상 교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해군기지를 건설할 것 을 주청하였으나 신라 왕실은 힘을 뻗힐 여력이 없었다. 이에 왕의 승인을 받고 지방민을 귀합해 일종의 민군 조직 으로 일 만여 명의 군대를 확보해 완도에 청해진을 건설한 다. 그러나 왕실과의 갈등으로 인해 장보고는 부하 염장에 의해 암살되어 청해진은 와해되고 만다. 그러한 장보고의 유적지인 적산을 방문하기로... 적산 입구에 우리 버스를 세우고 구내 셔틀로 바꾸어타고 먼저 적산명신(赤山明神)이 있는 곳으로 갔다.

적 산 명 신

적 산 명 신 적산명신은 바다로 나간 어부들을 보호해 주는 해신으로 일부에서는 장보고 화신이라고도 한다.

적산명신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장보고전기관

적 산 명 신

적 산 명 신

적 산 명 신 명신 아래쪽에는 장보고 전기관(傳記館;传记馆)이 있다. 장보고의 행적을 기리는 전시물이 건물내에 있으며 동상도 세워져 있다.

장보고 전기관 입구

구내에 있는 장보고 동상

장보고 행적을 그린 전시관 건너편 산기슭에 법화원의 관음보살계(觀音菩薩界)에 있는 관음보살 상을 보러갔다.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 동상이 남성적이 기도, 여성적이기도 하다.

관음전과 관세음보살상

관음전과 관세음보살상 관세음보살 동상 주위에서는 분수쇼를 가끔 한다고 한다. 적산 법화원 셔틀버스를 타고 나온다.

적 산 각

법 화 탑 장보고가 귀국하기 전에 신라인(노예가 된 신라인 포함)들 을 위해 적산법화원을 세웠다고 한다. 적산은 장보고 때문에 이루어진 관광지인데 이익은 중국사 람들이 가져간다. 그것도 한국인 관광객 때문에... 입장료에 셔틀 트레일에, 조금은 마음이 편치않다. 석도에도 인천으로 가는 여객선이 있지만 우리는 위해 여객 선 터미날에서 출항하는 배를 타야한다.

위해항을 떠나기 전 페리호 선상에 선 제인산우회 한회장님

출항하기 전 위해항의 페리호 선상에서 본인도 한 장 석도로 왕복하는 배는 인천 제1 국제 여객선 터미날에서 출발하지만 청도, 위해는 갑문을 통과하는 제2 국제 여객 선 터미날에서 출항한다. 과거 어렸을 때 서해안으로 드나드는 배는 인천역에 가까 운 곳 부두에 배가 접안하였었는데 지금은 그곳을 전부 도 크로 확장하고 도크 밖으로 일반 배가 접안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그곳이 연안부두인 것이다. 석도 연태로 다니는 국제여객선은 좀 작은지 연안부두에 있는 제1 국제 여객선 터미널로 접안하지만 청도, 위해로 다니는 배는 커서 그런지 도크 안에 있는 제2 국제 여객 선 터미널로 드나드는 것을 이번에 확실하게 알았다. 위해에서 저녁에 출항한 배는 이튿날 아침에 인천 제2 여 객선 터미널에 도착했다. 칠순을 맞은 친구들, 여러날 같이 여행할 수 있어 정말 즐 거웠다. 다시 동기들이 같이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런지?
(2015년 4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