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베트남)

6. 베트남 중부에 있는 다낭

야정(野停) 2016. 5. 17. 23:03
베트남 중부의 도시 다낭은 월남전 때 한국군 청룡부대가 주
둔하였던 곳으로 베트남에서 4번 째 큰 도시라고 한다.
우리의 여정 마지막 날 바나산을 찾아보기로 한다.

바 나 산 입 구 바나산은 해발 1500여 m 되는 산으로 아래 다운타운과의 온 도차가 10∼15도 되기 때문에 옛날 프랑스인들이 무더운 베 트남 날씨를 피하기 위한 휴양지로 개발한 것이 시초가 되 었다 한다. 각종 원시림과 야생동물이 가득한 생태공원과 5000m가 넘은 케이블카가 해발 1500m까지 오르도록 바나산 정상에 건설된 바나힐스. 산 정상에 조성된 테마공원이 대단하다.

천상의 낙원 바나힐스


자이로드롭, 3D 극장, 쥬라기공원, 슬라이드 레일 등등.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제일 긴 케이블카도 대단하지만 구름이 하늘을 뚫고 나타난 동화 속의 나라같은 그림. 정말 천상의 낙원이 아니겠는가? 옛 프랑스 사람들이 이용한 길도 따로 있다고 한다. 테마공원 앞에 성당이 있고 주위에 많은 건물. 위쪽 정상으로 가면 영주영사라는 사당이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인들의 별장같은 생활공간이 베트남 다낭에 훌륭한 테 마공원을 선물하여 주는 결과가 되었다.

케이블카는 2종류로 하나는 중간에 내렸다가 다른 케이블카 를 타고 정상까지 가는 것이 있고 밑에서 바로 오르는 것이 이있다. 우리는 오를 때는 중간에 갈아타는 것, 내려올 때는 직행을 타고 내려왔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 재래시장을 한바퀴 돌아본다.

재 래 시 장 다음 쏜짜반도의 영응사를 찾아 본다. 어제 바닷가에서 식사를 할 때 저 멀리 보이던 관음보살상이 있는 영응사를 찾아본 것이다. 동양 최대 67m의 관음상을 영어권에서는 Lady Buddha(레 이디 붓다)라고 하고 베트남에서는 바이 붓(Bai But)이라 고 한단다. 베트남전 때 돌아가신 베트남 사람들의 영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고 태풍 피해를 막기위한 바람에서 해수관음 상을 세웠다고 한다.

영응사 해수관음상 넓은 정원에 그 많은 분재들. 정말 베트남에는 분재가 너무 잘 발달되어 있고 호수가 너무 흔하다. 멋을 아는 민족인가 보다. 월남의 마지막 밤을 다낭을 관통하는 한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보내자고 하였건만 우리는 생략하였다. 멋, 낭만, 아름다움을 아는 월남인이여! 다시 만나는 날까지 안녕. (2016년 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