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중국)
지구 제3의 극지 티베트를 가다ㅡ5.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야정(野停)
2019. 6. 20. 14:16
아침식사 시간인데 역시 밥맛이 돌아 오지않아 수박 몇 조
각과 커피로 끝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EBC를 향해 출
발합니다. 2시간 내지 2시간 반 걸린다고 합니다.
어언 초모랑마봉 국가공원이라는 아치탑에 도착해 또 사무실
로 가이드가 갑니다.
무슨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인지?
입구를 들어서도 한참을 갑니다. 5120m의 팡라고개.
"대지의 여신"이라는 초모랑마가 조금씩 보입니다.
비슷 비슷한 봉우리들, 오른쪽부터 마칼루(8463m), 로체
(8516m), 에베레스트(8844m), 초오유(8201m)라 하는
데 구름에 들락 말락하여 확실하게 눈에 익힐 수가 없었
습니다.
에베레스트는 우리 어릴 적에 8848m라고 배웠는데 지금은
8844m라고 합니다. 측량이 정확해 졌는지 사상 초유의 네
팔 지진에 변형이 생겼는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타고온 차에서 내려 이곳 공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
스로 옮겨 탑니다.
티벹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롱복사원(룽부사)이 있는
곳까지 들어갑니다. 이름하여 에베레스트 전망대.
베이스캠프는 이곳에서 6.7km 더 들어가야 하는데 일반인은
여기까지 밖에 못간다고 합니다.
더 들어가야 고도 50m 높아지는 5200m로 특별한 것은 없다
고 합니다.
날이 좋지않아 밑의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캡쳐하였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오는데 입장료라고 해야하나, 180위안을 주
었다고 하는데 히밀라야를 등반하는 사람들은 얼마의 비용
을 지불해야 하는지 궁금하시죠.
어느 영화에서는 5~6만불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내가 알아
본 바로는 네팔에서 봄에 정상을 등정하기 위해서는 2015
년 전까지는 25000불이었으나 그 후 11000불로 내렸다고
합니다. 물론 계절 따라, 등산하는 높이에 따라, 또는 단
체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장갑까지 끼고 방한복까지 입었지만 역시 쌀쌀합니다.
1시간의 관찰시간이 못되었는데 하산하는 차에 오르랍니
다. 오늘 시가체까지 돌아가야 합니다.
중간 팅그리에서 점심을 먹고 계속 달려 저녁에 시가체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녁식사도 과일과 커피로 때우고 가게에서 과자를 사다가
조금 먹었습니다.
(2019년 6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