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페루)
8. 볼리비아 라파즈(La paz)
야정(野停)
2020. 4. 8. 17:24
볼리비아를 향해서 쿠스코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2시간 후
4100m 고원에 위치한 라파즈의 엘알토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라파즈는 4100m에서 낮은 곳은 3250m 정도되는 분지에 형성
된 볼리비아 최대 도시로 절구 모양의 지형을 가지고 있어 구
름의 도시라 불린다.
이 도시의 절구 바닥 부분에 고소득층이 살고 가장자리 또는
높은 곳에 저소득층이 산다.
케이블카에서 촬영한 라파즈
또한 지표면(고도 0m)에 비해 산소 농도가 60% 정도에 불과해
고산병에 유의 하여야 한다. 라파즈는 도로가 좁고 교통 체증도
심해 최적의 교통 수단이 케이블카이다. 여러 색으로 노선이 정
해 있다. 우리 일행도 케이블카로 한인식당 주위까지 가기로 하
였다.
시내 중심도로(스프레이를 뿌리며 축제를 즐긴다.)
역에서 내려 버스로 시내 중심가를 지난다.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한인식당에서 오랫만에 삼겹살로
점심을 거나하게 한 후 라파즈를 투어하기로 한다.
먼저 달의 계곡으로...
라파즈 시내에서 10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달을 다녀온 암스트
롱이 이곳의 지형이 달과 같다고 하여 달의 계곡이 라는 이름으
로 비바람에 침식된 모래 바위들의 형상이 마치 달의 표면처럼
울퉁불퉁하고 메마른 모습을 한 곳으로 1시긴이면 충분히 다 들
려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다녀와 마녀시장으로...
마녀시장은 여러가지 물건들을 파는 곳으로 새끼를 말린 알파카,
각종 희귀한 주술용품, 기타 다양한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
다.
마 녀 시 장
마녀시장을 떠나 무리요광장(Plaza Murillo)으로...
라파즈의 메인 광장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럽풍의 대 성당,
대통령궁, 국회의사당이 광장 주변에 있다. 광장 가운데는 볼리
비아 독립을 위해 싸운 무리요 장군의 동상이 있다.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하는데 느낌을 모르겠다.
오늘의 일정을 끝내고 호텔에 도착하니 호텔 직원들의 환 영 리
셉션이 보통 화려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꽃다발을 목에 걸어 주
지를 않나, 가면 무도회를 열어 우리를 환영 하지를 않나, 무도
회에서 같이 춤을 추자고 하지를 않나, 정신을 홀딱 빼어 놓는다.
고생한 환영팀에게 작은 팁을 아니 줄 수가 없었다. 환영 리셉
션을 끝내고 룸을 배정받아 각자 자기 룸으로...
짐을 풀고 호텔 안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다
시 룸으로 돌아간다.
밤중에 서울 집에 긴급한 일이 발생하였다는 전화에 앞으로의
모든 여정을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오고 말았다.
(2020년 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