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국내)

국내 제일의 내장산 단풍

야정(野停) 2022. 11. 3. 12:52

전부터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을 한번 다녀

오고 싶었는데 일요일날 가면 사람과 차에 치

여 오도가도 못한다고 하여 가보지를 못하다

가 이번에 토요일날 출발하여 주위 숙소에서

쉬고 아침 일찍 내장산으로 들어가면 어렵지

않을 것 같아 그 방법을 택하기로 하였다.

우선 10월 초에 숙소를 알아보니 내장산 주위

가까운 곳은 이미 예약이 끝나 방을 구할 수가

없었다..

우리 일행은 7명으로 큰 방 하나 구하려고 하

니 더 더욱 없다.

할 수 없이 근처 숙소를 알아 보다가 담양에 

있는 HK 쉼 호텔 앤 리조트에 남은 숙소가 있

그곳을 예약하였다.

익스피디아를 통해 스위트룸을 25만원에...

토요일 2시 일과를 끝내고 출발한다.

토요일 오후에도 평상시는 근무하지만 이번

만은 특별히 휴가를 낸 것이다.

7명 계획하였으나 사정이 생겨 5명만 출발하

게 되었다.

지방의 유명한 담양 전통식당에서 저녁 식사

후 호텔로 가려고 하였는데 고속도로가 곳곳

이 정체되어 7시까지 담양에 도달하기 힘들

것 같아 우선 전주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전주는 워낙 한식이 유명한 곳이 많은 곳이라

굳이 이름난 집을 택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

도 모처럼 나온 터라 뇌리에 남을 만한 곳을

선택하기로 한다.

인터넷 뒤져 전북지방경찰청 앞에 있는 고궁담

이라는 곳으로 가기로 한다.

건물 2,3층을 사용하는 곳으로 3층은 연회장이

2층은 각각 따로 룸으로 되어 있어 남들과

뒤섞이지 않는 편안한 곳이었다.

코스 요리는 39000이고 일반 차림은 29000원,

우리는 보리 굴비가 포함된 식사로 만찬을 즐

겼다.

식사 끝내니 7시 반.

담양 JKHotel로 내비 찍고 출발하니 전주에

서 금산, 임실군 강진터미널, 순창군까지 남쪽

으로 내려가다가 서쪽에 있는 담양으로...

다시 담양군 북쪽 담양호 주위 용면에 있고, 추

월산 주위에 있는 제이 케이 쉼 호텔 앤 리조트

에 도착한다.

제이 케이 쉼 펜션이라고도 한단다.

한밤에 도착하니 가파른 산에 층층히 지어놓아

무척 가파른 곳에 위치해 있었다.

입구 사무실도 어디인지 몰라 전화하니 마중

나온다. 맨 위쪽에 있는 집이라 찾아 들어가니

웬 홀이 그리 큰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홀 전체가 30여 평 되는 듯.

방 끝에 2인용 침대가 있고 이쪽에는 소파, 반

쪽 다른 곳에 그냥 큰 홀(우리 방이 아닌 다른

호실에는 이곳이 실내 풀장으로 되어 있음),

그 반대에 사우나실과 화장실, 세면실이 있어

정말 너무 넓직 넓직한 펜션이다.

 

펜 션 내 부

 

짐을 풀고 가지고 간 음료와 안주로 간식 타임

을 갖고 곧 취침에 들어간다.

내일 아침 4시에 기상하기 위해...

 

아침 4시가 되니 눈이 떠진다.

잠도 깊이 들지도 않아 몇 번 깨기도 하였지만.

간단히 세수와 양치를 하고 4시 반 출발.

이곳에서 내장산으로 산길 높은 곳을 통과해

간단다.

한 밤 중이라 길눈도 어둡고 꽤나 꼬불 꼬불한

길로, 차에 성애도 자주 끼니 무척 고생스럽게

내장산 공용 터미널까지 갔다.

불 켜 논 음식점 앞에 차를 세우고 아침을 위해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해장국도 아니고 국밥도 아닌 그저 그런 식사

를 네 그릇만 시켰다.

나는 아침을 잘 안먹으니까 조금만 국물을 뜨

려고 한 그릇은 시키지 않았다.

모두 아무 맛도 없단다.

내장사 쪽으로 더 이상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주차비를 10000원 씩 받는다고 이 음식점 앞에

세워두라고 주인이 말한다.

맛없는 식사지만 주차비를 비싸게 지불한 것으

로 상쇄하기로...

케이블카는 9시에 시작하는데 7시까지는 가서

줄을 서려고 일찍 서두렀는데, 택시 업자가 다

가와 케이블카도 15000원, 택시로 순환하는 것

도 1인당 15000원이란다.

아침 일찍 추운데 2시간 기다리면서 케이블카

를 탈 필요가 있을까 회의가 들어 택시로 순환

하기로 한다.

5명인데 한 차 6만원에 타합.

7시에 택시에 오로니 내장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새벽에 넘어온 추령로로 다시 오

른다. 소위 내장산 단풍고개로...

 

 

어두운 새벽에 넘어 왔기 때문에 높낮이도 모

르고 사방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 보

니 산으로 꼬불 꼬불 오르는 길이다.

 

 

우선 길 옆 단풍나무 이쁜 곳에서 이미지를 담

아 보고 또 앞으로 전진하여 죽령교에서 내려

사방을 관찰한다.

 

월영봉 밑 케이블카 셔틀버스 타는 곳

 

내장사로 들어가는 길

 

이곳은 밑에 있는 내장산 들어가는 곳의 순환

버스 타는 곳 바로 위에 있는 다리이다.

산 허리에 길을 내려고 다리를 만들었다.

이 다리에서 내려보니 월영봉(순환버스 타는

곳 주위)이 여성 젓가슴같이 볼록하다.

 

죽령교에서 월영봉을 뒤로 하고

 

추령로 주위 산 속 단풍

 

 

추령로를 따라 전북산림박물관이 있고 장승촌

을 지나간다.

 

 

다시 돌아와서 내장산국립공원 내장탐방지원

센터 앞에서 내려준다.

여기서 3.3km 걸어 내장사까지 다녀오기로...

입장료가 4000원.

우리는 모두 경로로 그냥 통과하여 다리를

너니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가는 셔틀버스

류장이 있었다.

우리는 그냥 지나쳐 길을 따라 걸으니 주위가

울굿 불굿,그냥 아름다운 단풍을 카메라에

느라 정신들이 없다.

 

 

우화정이란 정자와 호수, 물 위에 그려진 수채

화가 너무 아름답다.

우화란 인간이 날개를 달고 하늘로 오르는 신

선이 된다는 뜻이다.

 

 

케이블카 타는 곳.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돌아서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일주문.

우리는 우선 일주문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

택한다. 약 800m 위에 있는 벽련암이라도

다녀오려고...

서래봉(624m) 밑에 자리한 벽련암은 백련사에

서 김정희가 벽련사로, 언제부터 인지 벽련암으

로 부르게 되었단다.

 

 

서래봉 밑에 있는 암자가 주왕산 대전사 같이

너무나 아름답다. 벽련암 옆으로 서래봉 가는

길이 있는데 예약제로 통제한단다.

1시간 반이면 정상 오를 수 있다고...

우리는 벽련암에서 다시 내려와 내장사까지

다녀오기로...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가 내장산에서 제일 아

름다운 단풍터널이란다.

단풍터널 지나 내장사를 훑고 다시 내려온다.

내장사 대웅전은 한 스님의 방화로 전소되어

없었다.

입구 공용터미널에 도착하니 대략 16000보.

10시 반이 지났다.

10년 전 10월 30일에 순천 강천산을 다녀 갔

었는데 단풍의 품위가 비슷한 듯하다.

 

다시 남원으로...

내장산에서 순창 지나 남원으로...

거의 2시간 걸려 남원에 도착한다.

중간에 강천산 입구를 지나는데 길 양 옆으로

주차된 차량이 2km는 넘는 듯.

강천산에도 주차장이 5개나 있었는데 어째

밖의 도로까지 점령했단 말인가?

행락철 차량은 예측할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늦게 가면 주차할 공간이나 있겠는가?

 

남원에서는 우선 점심으로 새집추어탕을 택했

다. 숙회는 빼고 추어탕으로 점심을 하는데 줄

서서 기다려다가 식사한 추어탕이 서울 우리

네 추어탕보다 못한 것 같았다.

점심 식사 후 광한루원.

황희가 유배되어 광통루를 짓고 정인지가 광

한루로 부르게 되었다.

 

광 한 루

 

완월정 또한 물 한가운데 있는 정자로 광한루

는 천상의 정자요, 완월정은 지상에 있는 사람

들이 달을 보기 위해 만든 정자란다.

 

완 월 정

 

오 작 교

 

210분에 남원 출발,

8시에 하월곡동에 도착하여 꽃게찜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헤어졌다.

 

                              (2022년 10월 29~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