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터키)
터키-⑤라오디게아,히에라폴리스,파묵칼레
야정(野停)
2005. 9. 22. 18:19
콘야(konya)에서 다시 서쪽으로 4시간 이상 지나 데니즐 리(denizli)라는 곳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실크로드로 곳곳에 대상들의 숙소가 있었다. 파묵칼레(pamukkale) 아래쪽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한 후 야간에 온천욕을 하였다. 노천으로 만든 수로를 따라 온천욕과 수영을 즐기고 취침, 다음날 아침 꿈에도 그리던 파묵칼레로... 먼저 고대 소아시아 7대교회가 있었던 라오디게아(laodi cea) 지역을 방문한다. 고대 7대 교회는 버가모, 서머나, 에베소, 라오디게아, 빌라델비아(영어로 필라델피아), 사데, 두아디라교회로 기독교인들에게는 성지 순례코스에 속한다. 라오디게아는 섬유와 무역으로 풍성한 마을이었고 지진으 로 도시가 파괴되었을 때 로마군주로 부터 재건 비용을 보조하여 준다 하여도 자신들의 힘으로 재건할 수 있다 고 한 아주 풍요로운 도시였으나 지진과 이슬람의 침공 으로 완전히 폐허가 되어 버렸다. 그 후 멀지않은 데니즐리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여 마 을을 형성하여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최근에 발굴작업을 계속하고 있어서 뜨거운 뙤약볕 밑에 걷기만 해도 발끝에서 먼지가 펄펄 난다. 모든 도시가 마찬가지 이겠지만 팍스 로마나(Pax Romana), 즉 "로마와 같이 편리하고 안락하게 도시를 형성함으로서 가져다 주는 평화와 즐거움"이라할가 이런 정책을 폈기 때문에 이 도시도 로마 도시 형태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 다. 특히 7km 떨어진 히에라폴리스의 온천물을 끌어와 그 물을 이용하였다 한다. 그래서 성경에도 덥지도 차지 도 않은 미지근한 믿음을 책망하는 글이 있듯이 7km 밖 에서 끌어오는 물이 식으니 미지근한 것이요, 너무 풍요 로운 생활때문에 믿음도 미지근한 것은 뻔한 일, 그러니 성경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고 하지 않겠는가? 다시 버스로 7km 떨어진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로 향했다. 히에라폴리스는 기원전 2c 페르가몬 왕국의 초대 텔레포 스왕의 아내 히에라를 기리기 위해 명명된 도시로서 예수 의 12제자 중 한 사람인 빌립의 순교지이기도 하다. 히에라폴리스는 아나톨리아 지역에서 제일 큰 공동묘지 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다양한 모습의 고분과 석관들이 파괴된 채로 널리 산재되어 있다. 또한 동양적인 봉분도 눈에 뜨인다. 또한 15000여명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이 있는데 보존 상태가 무척 양호하다. 히에라폴리스는 노년의 낙원으로, 혹은 질병이 있는 사람들의 치료처로(파묵칼레 온천) 당 시 명성을 날렸다 한다. 또한 온천지역이어서 메탄가스가 나오는 구멍이 있는데 이곳을 지옥으로 가는 구멍이라 하 였고 그 곳에 아폴로 신전을 지었다 한다. 또한 구멍에 돼지를 넣었다 꺼내면 죽는 것이 뻔한 것을, 성직자나 이슬람 사제 몇몇은 호흡을 조절하는 기술을 습 득하여 구멍에 들어갔다 나와서는 특별한 사람, 혹은 하 나님의 사자같이 눈속임을 하였다 한다. 히에라폴리스의 파괴는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 원인으로 붕 괴 되었고, 이 도시에 그 이름도 유명한 파묵칼레(목화성) 가 있다. 석회석 온천으로 온천물이 흐른 지역은 하얗게 뒤덮어 놓은 것이 산 전체가 눈이 덮혀 있는 듯이 보이 기도 한다. 지금은 물의 양이 부족하여 물길을 서너갈래 로 나누어 일정 주기로 나누어 보내진다고 한다. 또한 주위의 호텔들이 관을 사용하여 물을 빼가는 바람 에 수량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고 하고 또한 이 온천물 도 어떤 때는 많이 분출하고 휴식기에는 조금 분출한다 고 한다. 온천의 원탕이라 할 수 있는 곳에는 수영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옛날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가 즐기던 곳이 기도 하단다.
(2005년 9월 6일)
히에라폴리스호텔 내에 있는 풀장
히에라폴리스호텔 내에 있는 풀장
히에라 폴리스호텔 정문에 있는 온천수 분수(야외 온천장)라오디게아편
라오디게아지역의 목욕탕이었으나 나중에 교회로 바뀜
라오디게아 발굴작업 현장
라오디게아지역의 목욕탕 내부(나중 교회)히에라 폴리스편
히에라폴리스 내에 있는 목욕탕
원형극장을 배경으로
원형극장을 배경으로 이우용부부
원형극장을 배경으로 다시 한번
극장 무대부문
극장 좌석 부분
파묵칼레(테라스를 연상시킨다)
필자도 이런 배경은 놓칠수가 없지요.
넘치는 온천물에 몸을 담근 사람들 옆에서
이우용박사도 포즈를.. 옆의 아가씨가 물을 튀기며 작난을 걸드라만?
온천 원탕에 있는 풀장 (바닥에 대리석으로 깔려 있고 그 옛날 크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가 사랑을 속삭이던 곳)
아래 마을에서 쳐다 본 파묵칼레 (과거에 여기 마을까지 흐른 자국이 개울에 있었다. 이는 물이 풍부할 때와 양이 적을 때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여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