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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퇴계 고택

야정(野停) 2005. 11. 5. 12:07
거의 저녁 6시가 다 되어 이퇴계 선생님 생가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을 하시던 이근필 선생님이 계신데 그 분
이 바로 이퇴계님의 17대 손이시다.
이근필선생님은 74세이시고 아직 그의 아버님도 살아계셨다.
예전 같으면 종가집은 부러움의 대상이었지만 지금 세대의 종손은 결혼
하기도 힘이 든단다.
이근필 선생님이나 아버님 모두 상처하시어 집안에 여자가 없지만 누가 
들어오려 하지 않는단다.
재혼을 하려해도 옛날식으로 처녀를 얻어야 하니 언감생신 가당키나 하
겠는가?
과수댁이라도 모시려고 하였더니 집안이 발칵 뒤집혀 그도 이루지 못하
였다고  한다.
"종가댁에 과수댁이라니?"
정말 종손은 결혼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다.
선생님과 과거 학창시절로 돌아가 이것 저것 좌담을 나누다 종가댁에서 
머지않는 곳에 있는 열화재라는 곳에서 종가 음식으로 저녁을 하고 잠을 
청했다.
한가지 부언하고 싶은 것은 선생님이 아버님에게 인사를 드리자고 하여 
몇몇 대표가 인사를 다녀왔는데 맞절하기 전 어르신네는 두루마기를 받
쳐 입으시더란다.
바지,저고리를 입고서는 예의가 되지 않는다나.
이번 여행으로 보고 들은 것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2005.07.08)


               이퇴계 종가


                 퇴계선생고택-별채 입구


                 별채로 이근필 선생님이 거처하는 곳


                마루 주위의 액자들


                 마루 주위의 액자들


               생가 마당(별채 위에서 대문 쪽을 향해 촬영)


           중학교 2학년 7반이었던 일행들 (이정구,유제구,이우진,장내식,박병철,박경호)


              이근필 선생님(퇴계 선생님 17대손)


                 좌담중인 일행들


                 이근필 선생님 부친께 문안인사


                작은 정성으로 선생님에게...


                선생님이 손수 쓰신 글을 하나씩 하사


                    고택 앞에서 단체로


              열화재에서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