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추는 백합과 다년생 식물로서 비비추와 주걱 비비
추,일월비비추로 구분하는데 옥잠화와 마찬가지로 어
린 잎은 나물로 먹고 원예용으로 많이 가꾸기도 합니다.
주걱비비추는 참비비추라고도 하고 일월 비비추는 방
울비비추 혹은 비녀비비추라고도 하며, 비비추와 주걱
비비추는 꽃이 순서대로 있는 것 같으나, 일월비비추는
뭉쳐있는 것 같은 것으로 먼저 구분할 수 있고, 입자루
끝에 날개 같은 것이 있으면 비비추와 주걱비비추이고
날개가 없으면 일월 비비추 입니다. 잎자루에 자주빛
점이 있고 잎 가장자리가 심한 물결을 그리면 일월비비
추, 잎이 쭈그쭈글하면 일반 비비추입니다.
마지막으로 입의 맥이 8∼9맥이면 비비추이고, 6∼7맥이
면 주걱비비추로 구분합니다.
내가 국망봉 자연휴양림에서 촬영한 것은 주걱비비추로
이곳에 소개하나, 다른 비비추는 인터넷에서 찾아 올
렸으니 차이점을 비교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하시기를...
꽃에 얽힌 이야기를 빼놓으면 재미없겠죠.
옛날 신라시대 마음씨 착한 설녀란 처녀가 아버님을 모
시고 어렵게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님에게 느닷없이 징집명령이 떨어지
고 말았지 뭡니까?
아니 군인은 젊은 사람이 가는 것이지 나이가 40이 다
된 노인에게 오라면 어떻하라는 것인지?
하늘이 캄캄해 답답함을 금치 못하는 어느날,
한 마을에 살면서 설녀를 은근히 좋아하는 가실이라는
청년이 놀러 왔다가 이 소식을 듣고 대신 군인을 가겠
다고 자청합니다. 말려보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죠.
할 수없이 병역을 끝내고 돌아오면 혼인하기로 약조하
고 떠난 가실, 몇 년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입니다 그
려. 나날이 가실이만 기다리는 설녀네 집 마당에 어느
날 갑자기 그윽한 향기가 품기는 보라빛 꽃이 만발하였
다는 거 아닙니까?
설녀는 마냥 꽃 가꾸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사람들은 산신령님이 설녀에게 감동하여 시름을 덜어주
려고 선물하신 꽃이라고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꽃이 질 무럽 그렇게 무소식이던 가실이 돌아와 설녀와
결혼하여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물론 비비추는 더욱 아름답게 가꾸면서...
(2007년 8월 19일 포천 국망봉에서)
주 걱 비 비 추
주걱비비추(잎의 주름 물결 이 보통의 라운드를 형성)
주걱비비추(꽃이 일렬로 피어 올라 감)
주걱비비추(꽃자루 밑에 작은 잎 즉 날개가 달림, 퍼옴)
일월비비추(꽃이 뭉쳐 있는 느낌,퍼옴)
일 월 비 비 추(퍼 옴)
일월비비추(잎자루 밑에 붉은 색이 있음,퍼옴)
일월비비추(잎 물결이 깊게 원형을 그림,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