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눈, 꽃비
꽃눈이 휘날린다. 하얀눈 연분홍눈 봄바람 타고 사방으로 흩날린다. 산비탈 오솔길에 꽃비가 내린다. 하얀비 연분홍비 산벗나무에서 뿌린다. 정릉천 개울에도 배를 띄우고 개울 옆 산책로에도 꽃비를 내려 꽃길로 수놓는다. 아! 사월의 봄날 꽃눈 꽃비 맞으며 산길을 걷는다. 4월 둘째주 빨래골 공원 지킴터를 출발한다. 볼일이 있어 3주간 쉬었더니 다리가 떨어지지 않 는다. 그러니 보폭이 넓게 나오지 않고 힘만 들 수 밖에. 그래도 억지로 삼성암 앞길로 해서 오름 을 시작하여 칼바위 능선에 올라선다. 산에서 내려다 보니 곳곳에 산벗나무들이 하얀색, 연분홍색을 보이며 활짝 피어있다. 문필봉에 도달해 잠간 휴식. 480m 높이의 높이의 문필봉은 칼바위 능선 위쪽에 위치한 작은 봉우리로 미아동, 삼양동 방향에서 산책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