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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봉도에서 만난 잔개자리, 염주괴불주머니, 까치수영, 족제비싸리 등등

야정(野停) 2008. 6. 26. 19:09
6월 21일 토요일날 인천 앞바다 덕적도 옆에 있는 승봉
도를 다녀왔습니다. 
자월도, 소이작도, 대이작도를 거쳐 승봉도로 갑니다. 
승봉도에는 동양콘도가 있어 그곳에 숙소를 정하고 바닷
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승봉도에 콘도가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주위에 해수욕장이 있지만 그곳에는 민박집이 많다고 하
는 데... 아마 낚시하는 분들을 위해 콘도를 지었는가? 
차도 가져오지 않아 승봉도 내에 있는 아름다운 곳도 가 
보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남문 바위, 촛대바위, 곳곳
에 특이종인 갯식물들이 많다는데 걷기는 무리일 것 같
아 포기하고... 
날씨가 좋지않을 것이라는 예보 때문에 아무것도 준비
하지 않았지만 낚시대라도 준비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이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멀리는 가지 못하고 주위에 산
재한 야생식물 중 그동안 다루지못한 것들을 추려 정리
할가 합니다. 

1. 노랑선씀바귀 
씀바귀는 작년에 다루어 보았기 때문에 안 다루려고 했
는 데 홀씨가 눈에 띄여 포착하고 소개하려 합니다. 
국화과로써 씀바귀는 다년생이요, 고들빼기는 1~2년생이 
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 
문제는 왕고들빼기와 선씀바귀의 차이점 찾기가 어렵다
는 것이죠. 꽃 속 수술의 색이 꽃색갈과 비슷하면 고들
빼기이고 색이 고등색이상으로 진하면 선씀바귀로 정하
면 거의 맞을 것 같습니다. 
선씀바귀 중 노란꽃이 피는 노랑선씀바귀로써 씀바귀도 
민들레같이 홀씨를 날려 보내는 모습을 포착하 였기에 
다시 올려 봅니다. 
2. 잔개자리 콩과의 두해살이풀로 길이가 20~40cm이고 짧은 털이 있 으며 잎은 겹입이고 작은 잎은 세개입니다. 5~7월에 노란색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빽빽하게 나는데 꽃이 귀후비게 정도 크기로 관상용이 고 잔디처럼 땅을 기며 깔려 있으며 이 놈은 가축사료 로 심었던 것이 야생화가 된 귀화식물입니다. 두상화서인 꽃은 4~8개가 개자리 2~8개가 좀개자리 10~30개가 잔개자리입니다. 열매는 개자리가 가장 큰데 2~3회 나선상으로 좀개자리는 3~4회의 나선상 잔개자리는 콩팥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3. 염주괴불주머니 괴불주머니는 작년 가을 청계산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가는 괴불주머니" 편에서 이미 소개를 하였지만 염주괴 불은 처음 만나는 것이라 다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로 바닷가 주위 혹은 모래밭에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피는 꽃으로 생김새는 산괴불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열매가 염주알 들어 있는 것 같이 보여 염주괴불이라 한 다나요. 갯괴불도 있으나 잎의 형태가 다르고 열매도 두 줄로 되어 있습니다.
4. 까치수영(개꼬리풀) 앵초과 여러해살이풀로써 6~8월 다섯개로 갈라진 하얀색 꽃잎이 모여 하나의 꽃을 이루고 그것이 다시 꽃대에 아 래 위로 길게 붙어 전체적으로 강아지꼬리 모양같은 자 태 를 뽑냅니다.
5. 뱀딸기 장미과에 속하는 덩굴성 다년생 풀로써 딸기는 모두 목본 성(木本性)인데 뱀딸기만 草本性이고 4~5월에 잎겨드랑이 로 부터 꽃자루가 나와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다른 딸기는 흰꽃을, 줄딸기(덩굴딸기)는 분홍꽃을 피우 지요. 모두 잘 알지만 한번 집고 넘어가기로 하였습니다.
6. 쑥갓꽃 국화과에 속하는 1~2년 초본식물로써 냄새가 향긋합니다. 동양에서는 채소로, 서양에서는 관상용으로 재배하지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라는 군요.
7. 족제비싸리 콩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키는 3m정도 자라고 11~25 장의 잔잎으로 된 겹잎이 어긋나는데 잔잎은 난형(卵形) 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자주빛이 도는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 루며 무리져 핍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인데 1930년 경 우 리나라에 들어왔고 사방공사용, 혹은 울타리용으로 심고 있습니다.
8.인동초(忍冬草; 금은화,金銀花) 인동과 다년생풀로써 인동이라는 말은 추운 겨울에도 살아서 시들지않기 때문 이며 금은화는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차차 노랗게 변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약에서도 금은화라고 하여 모든 질환에 다 쓰는 약제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