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에 밀양박씨들이 세거해 온
마을이 있어 찾아 보았습니다.
중요 민속 자료 106호로 지정되어 있는 운강고택(雲岡
故宅) 및 만화정(萬和亭).
소요당(逍遙堂) 박하담(朴河淡,1479∼1560)이 벼슬을
사양하고 이곳에 서당을 지어 후학을 양성했던 옛터에
1809년(순조 9년)에 박정주(朴廷周)가 분가하면서 살
림집으로 건립한 가옥으로 운강 박시묵(朴時默)이 1824
년 중건한 집입니다.
"황세옥의 전통 건축이야기"에서
운 강 고 택의 솟을 대문
대지 1770평에 사랑채 후원, 안마당과 안채 후원, 대문
간채, 큰사랑채, 안채, 고방채, 행랑채, 사당채 등 9개
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운 강 고 택의 안 채
운 강 고 택의 사 랑 채
안채권역의 ㅁ자형, 사랑채권역의 ㅁ자형과 사당채권역
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운 강 고 택의 안 채의 곳 간
하 수 로
건물과 건물 사이의 담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금천(錦川) 변에(옛날에는 한 권
역에 있었을 것이나 지금은 그 사이로 길이 나고 강에
는 다리가 놓아져 있었음) 만화정(萬和亭)이란 정자가
있습니다.
숲이 울창한 낮은 언덕에 서남형으로 배치되어 있는 정
자로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건물 또한 섬세하고 깔끔하
게 유지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밑의 금천은 낙동강의 일부분으로 운문땜 때문에 샛강
으로 변하였지만 옛날에는 제법 수량이 풍부하였을 것
같군요.
만 화 정(萬 和 亭)
만 화 정(萬 和 亭)
만 화 정(萬 和 亭)
6.25 전쟁 때 이승만대통령이 만화정에 묵어 갔다고 하
네요. 평상시에는 항상 잠겨 있어서 관람할 수 없는데
특별히 부탁하여 우리는 문중의 설명을 들으며 구석 구석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시골 구석 구석 숨어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찾아
보는 것도 슬슬 재미있어 집니다.
(2009년 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