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전 미국의 대도시를 두루 살피면서 다녀 보았지만 샌프란시스코 만은 가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 중 마지막으로 하루를 할애해 가볼 만한 몇 군데를 다녀볼까 한다. 머세드에서 서북쪽으로 가다가 샌프란시스코 가까이에서 서쪽으로 낮은 산을 넘는다. 대략 2시간 거리에 있는 샌 프란시스코를 먼저 금문교(Golden Gate) 쪽으로 접근하 여 본다. 금문교 북쪽의 Sausalito(소살리토)를 지난다. 구형 시가지라 길은 좁고 주차장도 제대로 없는 곳이지만 해변가를 바로 접하고 있어 바로 수영도 즐길 수 있고 해 변을 개인 울타리 안에 끼고 있는 집도 있는 고급 휴양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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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를 거닐며 휴양지의 멋스러움에 취해 마냥 걷고 싶었 었지만 쌀쌀한 바람이 여름옷을 꿰 뚫는다. 바다 바람이 싫어 겨울 코트를 입고 해변을 걷는 사람도 있다. 그곳에서 바로 언덕으로 올라 금문교가 잘 보이는 포인트 로 가서 관찰한다. 바다 바람이 세게 부니 헝크러진 자세 밖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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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다리를 건너 Presidio(프레지디오)에서 다시 주위 를 관망한다. 철탑과 다리를 연결한 로우프의 굵기가 사람 두 아름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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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도 가는 철사를 여러 겹 꼬아 수백개는 넣어 만든 듯하다. 바다 가운데 Alcatraz Island(알카트라즈 섬) 이 가까이 있는 것 같은데 뿌였게 보일 뿐이다. 알카트라즈섬은 전부터 감옥으로 이용되었으나 지금은 건 물 부식이 심해 폐쇄하고 관광용으로만 이용된다고 한다.
프레지디오를 벗어나 Fisher Mans Wharf(어부들의 부두) 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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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게찜들을 노점상에서도 팔고 가게는 가게대로 사람 들이 북적이고 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않아 주차장을 돌다가 20여 분 허비하고 할 수 없이 주차빌딩에 겨우 주차했다. 해안가에는 어디서 왔는지 크나 큰 유람선이 정박하려고 하는 것 같다.
Pier(부두 잔교) 39지역으로 가니 수십 마리의 바다사 자가 부목(떠있는 나무다리)에 누워 쉬고 있다. 사람들을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였기에 바다사자는 사람 들을 두려워 하지 않고 그냥 누워 쉬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거리가 70여 m 내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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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바다 사자를 이렇게 가까이 관찰하여 보기는 처음 이다. 이 동네에서 오래되었다는 빵집에 들어가 빵을 하나 시켜 보았다. 큰 빵의 속을 파고 거기다가 게살 국물을 부어놓 은 특이한 음식이다. 게살을 숫갈로도 먹고 마시기도 하고 나중에 빵을 조금 씹어 먹는다. 부두를 벗어나서 언덕으로 오른다. 언덕에 바둑판처럼 집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일반 주 택을 넘어가면 상가들이 있고 각국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 다. 우리는 중국집으로... 중국 전문 요리집이 아니라 코스요리가 아닌 한국식 중국 음식 같다. 내일 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아침 일찍 출발하기 때 문에 공항 근처의 호텔로 간다. 내일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는 것으로 12일 간의 일정을 끝맺을 예정이다. 오랜 시간인데도 지루한 지를 모르겠다. (2014년 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