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투어 마지막날.
대략 300km로 달린다는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에서 런던으
로 떠난다. 파리 북역을 떠나 2시간 30분 내에 런던에 도
착. 바로 템즈강으로 향한다. 템즈강으로 가다보면 런던탑
(London Tower)을 만나는데 이는 윌리엄이 런던을 정복하
고 왕이 된 1066년 이후 왕궁으로 쓰다가 1282년 감옥으
로, 14c 부터는 처형장이 되었다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곳으로 초기 영
국 왕실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이다. 1536년 이
혼 문제를 일으킨 헨리 8세(성공회를 만든 왕)가 비밀리
에 결혼했던 두번째 왕비인 앤블린이 간통죄로 처형되기도
한 곳이다. 지금은 전쟁박물관으로 사용되어, 중세의 모습
을 그대로 갖춘 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한 이중 성벽 사
이에 대포가 놓여있고 지하에는 전쟁 당시의 무기들도 있
다고 한다. 그와 반대로 왕실 보물관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530캐럿의 다이아몬드와 왕관, 과거 의상 등 왕실 보
물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한 런던탑을 지나면서 겉모습만 보고 템즈강 유람선을
탄다. 자유여행이 아닌 패키지이기 째문에 어쩔 수가 없
다. 아침이라 탑다리(Tower Bridge)가 역광으로 잡힌다.
타워 브릿찌는 1894년에 만든 다리라고 한다.
탑 다 리 (Tower Bridge)
서쪽으로 다음 다리가 런던 브릿찌(London Bridge)라고
하는데 겉으로 차이점을 찾을 수가 없다. 강건너 런던 시
청이 보인다.
런 던 시 청
저 뒤로 더 샤드(The Shard)가 보인다.
더 샤드는 런던에서 제일 높은 72층 건물이다.
더 샤드(The Shad)
런던 브릿찌 지나 셔더크교(Southwark Bridge),
지나 왼편에 쉐익스피어 글로브극장.
쉐익스피어 글로브극장
밀리니엄교
워터루교
런던아이
런 던 아 이
1999년 새천년(2000년)을 기념하여 영국 항공에서 만든 관
람용 Millenium Wheel이라는 별칭을 가진 건축물로 높이가
135m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웨스트민스터교.
빅벤 (Big Ben).
국회의사당 시계탑에 달려있는 종을 의미한다.
이 종탑을 일명 에리자베스 타워라고 한다. 실제로 웨스트
민스터 궁전(국회의사당) 동쪽 끝에 붙어있는 건물의 일부
분으로 빅벤은 big(크다)와 시계 탐을 설계한 벤자민 홀의
벤을 합친 말이란다. 지금 수리중이라 시계도 제대로 보이
지않는다. 자세히 찾아야 보일 듯.
Central Hall Westminster(Methodist Central Hall).
감리교 본부이다.
웨스트민스터 중앙홀
다음으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성공회 성당으
로 영국왕이나 여왕의 대관식, 결혼식, 장례식 등 행사가
열리는 곳이고 묘지이기도 하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 2층버스
묘지가 성당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안쪽 내부는 좁은
편이고 묻혀있는 유명인들로 헨리 7세, 엘리자베 스 1세,
아이작 뉴턴, 챨스 다윈 등등. 다음으로 버킹엄궁전으로...
1703년 버킹엄 공작이었던 존 세필드가 지은 저택을 1762년
조지 3세가 왕비와 아이들을 위해 구입하면서 왕실 건물이
되었다. 1837년 18세였던 빅토리아 여왕이 세인트 제임스
궁 전에서 버킹엄궁전으로 집무실과 런던 공식 거주지를 이
전해 그 이후 왕들의 거주지와 집무실이 되었다. 집무실과
응접실(State Room)과 갤러리, 마구간 (Mews)도 티켙을 끊
어 모두 관람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집무실인 건물 앞
에서 인증사진만 찍고 돌아선다.
마지막으로 대영박물관.
1753년에 개장하였고 입장료가 무료이다. 국제 박물관 법에
의해 자국의 유물이 주로 전시되지 않고 타국의 유물이 주가
되면 입장료를 받을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바티칸이나 루
불은 기원 후의 예술품들을 주로 전시하였는데 대영박물관은
기원 전 유물이나 생필품, 조각 등을 전시하여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중요한 예술품만 몇가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와 로마 등에서 시작한 고대 문명에 대
한 전시품들이 유명하다. 먼저 미이라관. 이집트 등에서 나
온 미이라를 전시하여 놓은 것이다.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들.
그리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은 B.C 5C 경에 세워졌는 데
17c 베네치아와의 전투 때 화약창고로 쓰였었다. 이것이 실
수로 폭팔하는 바람에 신전 50%가 부셔졌다고 한다. 이때
파편 30%를 영국이 돈을 주고 사서 가져와 지금 이곳에 전
시하고 있다고 한다.
4 전시실(고대 이집트)에 있는 람세스 2세.
B.C 13c 이집트 왕인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석상 윗 부분이다.
다음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
B.C 196년 멤피스 사제들이 일상적인 법령을 세가지 언어로
새긴 돌이며 내용보다는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중요한 열쇄가 되고 있단다. 나폴레옹은 유럽 정복에 이어
이집트까지 침공하였는데 그 때 우연히 부하 피에르 부사르
가 로제타지역에서 이 돌을 발견하게 된다. 이 돌에는 모두
3가지 언어로 프톨레마이오스왕이 사제들에게 큰 은혜를 베
푼 것을 찬양하는 내용이 쓰여져 있다.
사제들에게는 이집트 신성문자로, 신하들에게는 이집트 민
중문자로, 이집트에 사는 그리스 문화권 사람들에게는 고대
그리스어로 동일하게 쓰여져 있다. 나폴레옹군이 발견하였
으나 영국과 터키군의 포위 공격으로 항복함에 따라 유물
모두 영국군에 양도되었다 한다.
6 전시실(중동-아시리아조각)
라 마 수
날개가 달려있는 사자상은 인간의 머리를 하고있다. 악령으
로 부터 문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2개의 수호신 중 하나
인 이 유물은 다리가 다섯개로 정면에서는 4개, 측면에서는
다섯개로 보인다.
아시리아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티그리스강 상류
지역을 이르는 말로 B.C 25C 경에 세워진 국가이다. 이런
오랜 문화를 지닌 아시리아의 유물이 대영박물관에 있는 것
이다. 라마수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하늘의 신이
라 한다.
박물관을 나올 때는 에드워드 7세 갤러리로 나왔는데 이 갤
러리는 1906년에서 1914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런던에서 하
루 밤도 묵지않고 그날 밤으로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대영
제국이라는데 이렇게 훑어 지나 무엇이 머리 속에 남을지
모르겠다. 이러고도 영국을 갔다왔다고 말을 할 수 있을지?
(2018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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