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도 그리던 아테네. 그리스 사람들은 그리스라는 국호를 싫어한다. 마찬가지로 터키사람들도 터키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한다. 그 이유는 일본 사람들이 우리를 조센징이라 하였을 때 싫어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한국이라하고 외국에 서는 코리아라고 하니 다행이다. 터키사람들은 터키가 칠면조라는 뜻도 있어 투르크라고 하 는 것을 더 좋아하고, 그리스는 거의 2000여년동안 남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로마시대 때에 노예의 뜻인 그리 크라고 불리워 지든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한다. 그러니 그리스라고 말하면 그 사람들이 좋아하겠는가? 자기 정식 국호에도 있듯이 엘라스(Hellas:그리스어로는 엘라스라 발음하고 영어로 헬라스라고 함)라고 쓰이고 있 고 그렇게 부르기를 원한다. 헬라문명, 혹은 헬레니즘,이 는 우리가 많이 사용하든 용어가 아닌가? 그러한 위대한 문명을 가지고 있던 엘라스인들의 자긍심 이 얼마나 큰데 노예라니? 우선 내 이야기부터 하여보자. 중고등학교 다닐때 내가 제일 괄세를 한 과목이 역사이다. 시험때 벼락치기 공부하다가 시간이 부족하여지면 우선 역사과목을 제일 먼저 포기하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 쪽 이 제일 관심이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가? 또한 제일 하고 싶어 하는 것이 관광이요, 여행인데 어 떤 제약만 없다면 마냥 소원대로 하고싶다. 여행하면서 보 고 느끼자니 역사를 모르고는 아니되니까 관심이 많아졌지 않았겠는가? 여행하면서 어렸을 때 책에서 접하던 그런 것을 실제로 보고 있노라면 온몸에 전율을 느낀다. 짜릿하고 야릇한 흥분,가슴이 퐁당 퐁당 뛰는 듯한 느낌... 내가 해외여행을 처음 나섰을 때가 1980년 이었을 것이 다. 홍콩을 들려 태국으로 갔었는데, 홍콩은 현대적인 풍물과 사치 등으로 눈요기 하기에 활홀 함을 느끼고, 또한 잘 먹고 자라지 못한 우리 세대에 홍 콩에서의 중국식 정식 만찬은 처음 느껴보는 풍요로움과 감칠 맛나는 만찬이었으며, 태국에서는 그 당시 듣도 보도 못한 사원의 건축양식과 규모 등으로 설레는 가슴을 진정 시킬 수가 없었었다. 우리는 동남아 역사, 문화를 배우지 않았으니 모두 생소할 수 밖에... T.V를 보지도 않았지만 T.V에서 그런 세계를 보여주지도 가르쳐주지도 않았던 세대였으니 경이로움까지 들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로마는 그래도 배우고 책에서 사진들도 보 고 하였던 것 아닌가? 그 어렸을때 보아왔던 그림을 5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접 하려고 한다. 떠나기 전 그리스 신화도 조금 펼쳐 보았지 만 도대체 너무 복잡하고 혀가 안돌아가 포기하였었는데.. 우선 우리는 아테네를 대표하는 아크로폴리스지역을 찾을 수 밖에... 작열하는 태양아래 아테나 여신의 숨결을 들으러 산높이 남아있는 파르테논 신전으로 오른다. 먼저 만나는 곳이 헤로데스 악티쿠스(Herodes Actticus) 음악당. 정치가이며 대부호였던 헤로데스 악티쿠스가 죽 은 아내 레기나를 기념하여 서기 161년 아테네 시민에게 기증한 음악당으로 지금도 세계 유명한 가수들이 가끔 공 연을 갖는다 한다. 아그네스발차와 파바로티 공연이 최근에 있었는데 아그네 스발차 대신 조수미가 무대에 섰다나. 헤로데스 악티쿠스음악당에서 더 오르니 세계문화유산 1 호인 파르테논신전.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나여신을 모시기위해 지은 집으로 B.C 5c 경 아테네 정치가 페리클레스의 지시로 익티노스 와 칼리크라테스가 9년여에 걸쳐(외부 장식까지는 15년) 지은 흰 대리석 건물로 폭이 30m,길이 69m, 높이 10m의 기둥 58개로 내부에 금과 상아로 만든 아테나여신상을 모 셨고 기둥은 위로 갈수록 지름이 줄어 볼록하게 한 엔타 시스(배흘림)공법을 사용한 이오니아식 건물로 초기에는 아테네사람들의 신전으로, 로마시대에는 교회로, 투르크 지배하에서는 사원으로 이용되었는데, 1687년 투르크인들과 싸우던 베네치아인들이 아크로폴리스 를 포격하던중 신전 안에 있던 화약고가 폭팔해 건물 중 심부가 파괴되었다 한다. 조각들 대부분은 대영박물관에 팔렸고 나머지는 루부르, 코펜하겐 박물관에 있으나 아직도 많은 수가 아테네에 있 다 한다. 파르테논 북쪽에 위치한 건축물은 에렉티온 신전인데 파 르테논보다 몇 십년 후에 지어진 것으로 2m 크기의 6명의 소녀상을 조각한 기둥으로 유명하다. 지금의 소녀상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조금 아랫쪽에 있는 박물관에 4개는 보관되어 있고 하나는 대영박물관, 하나 는 파괴되었다 한다. 산 아래 술의 신 디오니소스 신전과 극장의 흔적이 남아 있고 멀리 제우스 신전의 기둥 15개가 그 옛날의 영광을 뒤로 한채 초라하게 서있는 것 같았다. 또한 파르테논 신전 남쪽 조금 낮은 구능에 바위구멍이 있는데 여기가 소크라테스 감옥이란다. 소크라테스가 재판을 받고 사형 당하기까지 이곳에 갇혀 있었다고 한다. 아크로포리스광장 안에는 주위에서 수집한 조각들과 깨진 조각들을 진열한 박물관이 있는데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 아 다음장에서 소개하려 한다. (2005년 9월 8일)
Herodes Actticus 음악당
소크라테스같은 철학자들이 주로 토론하고 이야기하던 장소(가운데 바위에 사람들이 있는 곳)
파르테논 신전 가기 전에 있는 건축물
파르테논 신전 가기 전에 있는 건축물
파르테논 신전
파르테논 신전
파르테논 신전 모퉁이
북쪽에 있는 에렉티온 신전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장 신성한 자리라 함)
에렉티온 신전(비너스와 포세이돈이 싸울때 포세이돈의 창이 꽃힌 곳에 신전을 짓고 아테네 시민은 비너스의 올리브나무를 택했다 함)
오른쪽에 제우스신전이 있고 중앙에 근대 올림픽경기장이 보인다.
아크로폴리스 남쪽으로 내려다 본 디오니소스극장
소크라테스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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