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한지 어언 40여년이 지나 회갑을 맞은 친구 들과 함께 전라도의 유적지를 돌아보는 기행에 참가하였다. 중학교,고등학교 수학여행을 같이 하였던 그 어릴때 친구 들이건만 뉘앙스가 조금도 그때와 달라진 것이 없고 다만 머리칼이 희어지고 얼굴에 주름이 생겼을 뿐... 이제는 평생 반려자가 된 이와 손을 잡고 나선 친구들도 있지만 사정상 혼자 나온 친구들로 대략 30여명이 같이 한 기행이었다. 첫날 아침 7시에 양재역을 출발한 버스는 먼저 영암 월출 산 남쪽에 있는 무위사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 평범한 절같이 극락보전은 낮고 작고 낡아 볼품이 없었지 만 이우용박사의 설명을 듣고서야 비범한 절이란 것을 알 았다. 조선 세종때 중건한 극락보전은 옆을 맞배지붕으로 하고, 오래된 목조건물로서 국보 13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