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감

며 느 리 밥 풀

야정(野停) 2007. 8. 21. 17:20
포천 국망봉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며느리밥풀을 드려
다 보자. 현삼과 일년생으로 반기생하며 사는 놈.
아래 꽃잎에 밥풀이 두개 붙어있는 것 같아 며느리밥풀
이라 하는데 참으로 신통하게도 생겼다.
이를 두고 사람들이 꾸며낸 이야기 한다면?
새로 시집온 17살 새 색시한테 홀시어미의 질투가 폭
팔하면서...
저녁밥을 짖던 새색시, 밥이 뜸이 잘 들었나 확인하려
고 밥알 입에 넣는데 질투심 강한 시에미 눈에 띄었겠
다. 시에미 보다 먼저 밥을 먹는다고 몽둥이 찜질 당
하였다고 한다..
시름시름 앓던 며느리 기어이 속병으로 죽어 뒷산에 묻
으니 이듬해 여름 피어난 꽃이 한이 서린 며느리의 형
상이라...
이를 본 마을 사람들 밥풀 두톨에 한이 서러 죽어서도 
입에 물고 있다나...
             (2007년 8월 19일 포천 국망봉에서)
(p.s)내 디카로  접사 하는 방법을 몰라  일부 사진 
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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