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나 식물에 대해 문외한이 갑자기 꽃 사진을 촬영 하며 이름을 알아 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식물 구별하는 방법을 동정이라 하는데 그놈이 그놈 같고 헛갈리고 뒤범벅 되고... 그 바람에 먼저 번에 큰 실수를 저질렀지 않았었든가? 먼저 소개하였던 모싯대에서 내가 촬영한 금강초롱을 올려놓고 모싯대라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앞에 있던 모싯대 편을 수정하고 금강초롱을 국망봉에 서 접하였던 식물 마지막 편으로 올려볼가 합니다. 금강초롱. 1902년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하여 금강이라 명 명된 초롱과 다년생 식물. 1000m 이상의 고산지대 음지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식 물로 환경부 특정야생식물 126종 중 도라지 모싯대와 함께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특정야생식물이란 학술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거나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식물로서 환경부장관이 고시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채취, 보관, 이식, 유통, 수출도 금지되어 있 고 위반시는 일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 300만원에 처 하게 되어 있습니다. 금간초롱은 고산식물이라 집에서는 서식이 불가능한 식물이니 이식해도 소용없지요. 이렇게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귀한 특산종을 그냥 멋 없이 사진만 찍은 것이 조금 아쉬었습니다. 금강초롱의 학명을 파헤쳐 볼가요? "Hanabusaya Asiatica Nakai"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산종이라 하였는데 어째 일본 냄 새가 나는 하나부사, 나까이는 무었인고? 실은 주한일본공사였으며 한일합병을 주도한 일본인 하나부사는 식물에 관심이 많아 나까이라는 학자를 한 국에 초청합니다. 나까이는 한국의 식물 연구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하 였고 한국 식물학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큰 기여 를 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금강초롱 학명을 만들 때 하나부사의 은공을 생각하여 하나부사속(屬)으로 하고 끝에 본인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우리 고유의 식물인데도 우리 손으로 이름을 붙일 능력 이 없었던 시절의 애환이 서린 식물이 되었습니다. 도라지, 잔대, 더덕 등은 진해, 거담, 인후염 등에 쓰이는데 비슷한 종인 금강초롱의 약효는 어떨지? 금강초롱은 아직 원예식물로 재배하지 못하나 일본에 서는 성공하였다는 말이 있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2007년 8월 19일 국망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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