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중국)

중국 항주 들려 오다.

야정(野停) 2007. 11. 9. 11:19
약 3시간 걸려 항주(杭州;항저우)에 도착.
저녁식사 후 송성이라는 곳을 관람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항주는 전단강이 흐르는데 안휘성 황산에서 발원해 동쪽
저장성으로 흐르는데 그 끝자락에 자리잡은 도시가 항주
입니다. 절강은 전단강을 가르키는데 굴곡이 많아 절강이
라 한답니다.
항주는 오월동주(吳越同舟),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고사
로 유명한 오나라와 월나라가 갹축한 땅이요, 수양제가
건설한 경항대운하의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항주는 저장성(절강성;浙江省)의 성도이자 옛 남송의 수
도였고, 그 당시 수도를 기념하여 송성이라는 공원을 만
들어 기리고 있는데 그곳에서 가무쑈가 벌어진다고 합니
다.

송 성

송 성
가무쑈는 원시시대부터 송나라시대 여러나라 사신이 오는 내용, 전쟁이 일어나 악비가 활동하는 장면, 서호에 관한 내용으로 무대를 꾸몄고, 마지막 장은 현대의 모습으로 일 본이나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은 부채춤, 장구춤, 상모돌리기 등으로 꾸몄더라구요. 극장은 3000석 이상으로 하루에 4번 공연한다고 하네요. 중국 4대 쑈 중 하나로써 웅장하게 구성되었습니다.

송 성 가 무 쇼

송 성 가 무 쇼
밤이 깊어 돌아오자 마자 취침. 이튿날은 우선 서호로 향했습니다. 서호는 항주만을 통해 바다로 흘러나가는 전단강의 포구 였던 곳으로 송나라 때 진흙과 모래로 막아 인공호수로 만들었다 합니다.이는 또한 항주 서쪽에 자리잡았다 하여 서호라고 부른답니다. 그리고 미인 서시(西施)의 출생지로 서시를 기념하는 의 미로 서호를 서자호(西子湖)라 부리기도 한답니다. 서시는 월나라 구천이 오나라 부차에게 바쳤던 인물로 구천의 계획대로 오나라 부차가 서시의 미모에 빠져 정 사를 돌보지 않게 되었고, 오나라는 멸망에 이르게 됩니 다. 서호는 항주시 중심 구역에 자리잡고 있는데 중국 10대 풍경 명승지 중 하나라고 하네요.

서 호 주 변

서 호 주 변
서호의 평균 수심이 1.5m, 최대 수심이 2.8m이라고 하 네요. 야경이 좋다고 하는데 낮이라 "그저 그런 호수이 구나" 라는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유람선 타고 한바퀴 도는 것으로 서호의 감흥을 느낄 수는 없겠죠. 다음 찾은 곳이 영은사(靈隱寺). 영은사는 1600여년 전 동진시대 인도 승려 혜리가 항주에 왔다가 이곳 산의 기세가 아름다워 "신선의 영이 이곳에 깃들다(선령소음;仙靈所陰)"고 말한 후 사찰을 짓고 이름 은 영은사라 하였다 합나다. 선종 10대 사찰 중의 하나라고 하네요. 대웅전의 높이가 33.6m로써 중국 내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이고 대웅전 내 여래불상은 24.8m로 1956년 절강 미술대학교수와 예술인들이 합작해 만든 걸작이라 합니다.

영 은 사
항주 서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영은사 입구를 지나면 왼쪽 에 비래봉(飛來峰)이 있고 이 비래봉에는 10∼14c 경에 만들어진 석굴조각품들이 330여 개가 산을 따라 조각되어 있으며 이 석굴조각들은 강남지역에서 보기 드문 고대 석 굴로 평가된다고 하네요.

비 래 봉 석 굴 조 각 품

비 래 봉 석 굴 조 각 품
영은사는 1600여년 전 동진시대 인도 승려 혜리가 항주 에 왔다가 이곳 산의 기세가 아름다워 "신선의 영이 이곳 에 깃들다(선령소음;仙靈所陰)"고 말한 후 사찰을 짓고 이름은 영은사라 하였다 합나다. 선종 10대 사찰 중의 하나라고 하네요. 대웅전의 높이가 33.6m로써 중국 내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이고 대웅전 내 여래불상은 24.8m로 1956년 절강 미술대학교수와 예술인들이 합작해 만든 걸작이라 합니다.

대 웅 보 전

대웅보전 내 석가 여래불
대전 앞에는 송대에 건축된 8각 9층석탑이 있습니다. 영은사 내에 조그만 계곡이 있어 비가 오면 사원 전체가 안개에 쌓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합니다. 영은사를 끝으로 점심 식사 후 영파 닝보공항으로 출발합 니다. 대략 2시간 후 영파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끝내고 시간 이 남기에 공항 내에 있는 발맛사지 업소를 들렀습니다. 팁없이 80위안을 받더군요. 피로하였던 다리와 발이 조금은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상 가보고 싶은 황산을 마음껏 트래킹하고 덤으로 항주 까지 관광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2007년 1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