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즉 석산이라고 하는 상사화(相思花)를 보기 위해 영광 불갑사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꽃무릇의 삼대 군락지가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 영광 불갑사로 유명한데 그 중 불갑사를 이번에 찾아 보기로 한 것이다. 선운사는 2006년과 2010년 두 번 갔었지만 계절이 맞 지않아 만개한 꽃무릇을 보지 못하였다. 영광에 도착한 우리는 이정표대로 불갑사를 찾아간다. 일주문에서 절 있는 곳까지 거리가 꽤 있어 차를 그 대로 몰고 들어간다. 주변을 공원같이 잘 정돈하여 꾸며 놓았고 왼쪽으로 호랑이 모형이 보인다. 1908년 2월 불갑산에서 서식 하고 있던 놈을 한 농부가 잡았는데 이를 일본인이 논 50마지기에 해당하는 200원에 사들여 표본 박제하 여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기증하였고 이를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