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컨벤션센터
킨텍스 컨벤션센터 오른쪽 건물
행사가 있어서 일산 킨텍스에 갔습니다.
평상시에는 그냥 옆으로 차를 타고 지나갔지만 오늘은 직
접 내부 회의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킨텍스는 일산 호수공원에서 더 서북쪽 방향으로, 대화
역 가까운 곳에 자리잡은 국제 convention center로써
제일 넓은 건물이 축구장 4배 크기만 하다고 합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관광버스로 집결하였고, 우리 지역은
관광버스 4배에 분승하여 킨텍스 주차장에 도착하니 12
시가 조금 넘었지요.
집행부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주차장 잔디밭에 모여 식사
를 하니 야외에 소풍 나온 기분이었습니다.
주차장 주위의 정원수들은 모두 노란 옷을 갈아 입거나,
입새가 떨어져 볼품없는 중늙은이 같았으나 날씨가 따듯
하여 야외에서 활동하기가 무척 좋은 날씨였습니다.
식사를 간단히 끝내고 식장으로 들어가니 각 제약회사들
이 만들어놓은 부스에서 자사 제품들을 선전하느라 정신
이 없었습니다.
몇가지 선물이나 자사 제품 샘플을 주는 부스에서는 어
찌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는지 도저히 뒤를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줄을 서지않고 가운데에서 수박 겉핥기로 모든 지나쳤습
니다. 남들은 양손에 하나 가득 선물을 받아 들고 다녔
지만 줄 서서 기다리기 싫어하는 나는 대신 얻은 것이 하
나도 없었죠. 부스를 뒤로 하고 홀내로 들어 서니 그 넓
은 홀에 의자들이 꽉 차 있더군요.
우리의 지정 좌석은 가운데 있기에 가서 앉아 있었습니
다. 2시부터 식을 시작한다고 하니 시간이 많이 남아있
지 않기에...
앉아 사방을 둘러 보니 천정 모서리에 화장실까지의 거
리가 적혀 있는데 그것으로 추정하여 계산하여 보니
사방 200m 씩 4만㎡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축구장 4개 넓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군요.
킨텍스 컨벤션센터 무대
2시 30분 정도에 황수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식이 시작
되었는데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서 인지 우리 약사들의 전
국대회가 대통령 선거 유세장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오늘 운집한 인원이 미주 지역에서 참여한 10여명의 회
원과 함께 거의 2만명에 이른다하니 출마자들이 참석 아니
할 수 없었겠죠.
객 석
정동영, 이명박, 이인제, 문국현, 이회창이 뒤질세라 모
두 참석하여 저마다 한마디씩 합니다.
그들이 떠나고 난 후 각 지역에서 취미로 갈고 닦은 기
들을 살려 무대를 달구고 S.B.S 교향악단의 신나는 연주,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브레이크 댄스그룹의 멋진 연기,
김동주씨의 열창으로 무대를 더 달구어 주었습니다.
여 흥
시작도 예정보다 늦었지만 대통령 후보님들이 너무 시간
을 뺏어 예정보다 1시간이나 늦게 공식일정이 끝났습니
다. 혹시 재수없게 경품이라도 당첨되지 않을가 하는 호
기심에 끝까지 기다렸지만 운좋게 아무 것도 걸리지 않았
습니다.
무엇이라도 하나 걸리면 어떻할가 얼마나 고민되겠어요?
안 걸리기를 잘 했지. 안 그래요?
낮에 킨텍스를 찍으려 하였으나 역광이라 나중에 찍으려
고 하였는데 식 끝나고 나와 보니 벌써 어두워 밤의 킨
텍스만 담아오고 말았습니다.
킨텍스를 자세히 소개해 드리려고 하였으나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말았네요.
(2007년 1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