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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우담바라

야정(野停) 2009. 10. 1. 18:01

오늘 우리 가게 유리창에 우담바라가 스물 여덟 송이 곱

게 피었다.

불가에서는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 그 복덕으로 3000년 만에 꽃이 핀다는 우담바라.

광주의 모 소방서에서는 화초잎 뒤에 피었다는데(습하고

그늘진 곳에 주로 핀다고 함)

우리 집은 가게 앞 밝은 유리창에 피어 났으니 무슨 조화

인지 모르겠다.

내일부터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이런 경사가 났으

니 좋은 징조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인도에는 우담바라라는 나무가 있어 꽃이 3000년 만에

번 피는 것으로 불교 경전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요사이 학계에서는 풀잠자리 알이나 곰팡이의 일종으로

고 있다 하니 조금은 씁쓸하지만 아무튼 길조로 믿고

열심히 보호하여 보련다.

 

                                                     (2009년 10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