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가게 유리창에 우담바라가 스물 여덟 송이 곱
게 피었다.
불가에서는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 그 복덕으로 3000년 만에 꽃이 핀다는 우담바라.
광주의 모 소방서에서는 화초잎 뒤에 피었다는데(습하고
그늘진 곳에 주로 핀다고 함)
우리 집은 가게 앞 밝은 유리창에 피어 났으니 무슨 조화
인지 모르겠다.
내일부터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이런 경사가 났으
니 좋은 징조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인도에는 우담바라라는 나무가 있어 꽃이 3000년 만에
한번 피는 것으로 불교 경전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요사이 학계에서는 풀잠자리 알이나 곰팡이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하니 조금은 씁쓸하지만 아무튼 길조로 믿고
열심히 보호하여 보련다.
(2009년 10월 1일)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 속으로 떠난 스키여행 (0) | 2010.01.26 |
---|---|
연말에 맞는 청계천과 광화문의 밤 (0) | 2009.12.30 |
텐트 (0) | 2009.08.05 |
노후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 (0) | 2009.02.13 |
프레스티지 클래스(Prestige class)와 카나다 친구네 집 (0) | 2008.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