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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맞는 청계천과 광화문의 밤

야정(野停) 2009. 12. 30. 17:33
30일 밤 눈이 온다기에 야간 조명이 잘 되어있는 청계천
으로 4륜 구동차를 몰고 나갔다.
동아일보사 앞에 신년 인사 조명이 인상 깊게 되새겨진다.
2010년 내 인생이 술술 풀린다.
모든 이의 소원대로 인생이 술술 풀린다면 얼마나 좋을가?

동아일보 사옥과 동화면세점

조선일보사 쪽
광화문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하도를 나서니 박스 안에 백남준의 거북선이란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대전에 있던 것을 옮겨 놓았다나. 작품 소개를 하는 안내원의 작은 마이크 소리를 뒤로 하고 중앙청 쪽으로 발길을 돌리니 음악회에서 울려 나오는 소 리가 광화문 거리가 떠나가도록 울려 퍼진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송년음악회 실황을 마이크로 흐르게 하고 세종문화회관 벽과 KT건물 벽에 비디오로 비추게 하였다. 실황을 직접 보는 것 같은 생동감이 있다.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면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썰매와 피 겨 스케이트를 즐길 수있게 만들어 놓았다.

백남준씨의 거북선

백남준씨의 거북선

빛의효과로 빚어지는 현상

붉은 카펫에 떨어진 눈송이

세종문화회관에 수놓은 실황 장면

KT 건물 벽에 그려진 지휘자 모습

다시 조선일보사 쪽

세종대왕 동상

스케이트장 입구

스 케 이 트 장
뒤돌아 차를 주차시켜 놓은 청계천으로... 무교동 낙지가 입맛을 돗군다. 정말 총각 때 먹어 본 그 낙지란 말인가? 조개 낙지 1인분이 18000원. 시내 생활을 하여 보지않은 나는 시내 물가가 이리 비싼 지 몰랐다. 임대료가 비싸니 그러려니 해야지. 눈이 온다기에 나선 나들이인데 비가 조금씩 뿌린다. 차에 몸을 싣고 삼청동 길로 들어서니 눈이 슬슬 오기 시작한다. 길은 슬슬 하얗게 변하지만 4륜 구동차는 걱 정이 되지 않는다. 북악산 성북동을 넘어 정릉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택시들이 엉금엉금 기고 있건만 우리 차는 그들을 수월하게 추월하여 내리막 길을 내려 간다. 사방이 하얀 세상으로 바뀌어 갈 무렵 목적지에 도착하여 하얀 꿈나라로 오늘을 접는다. (2009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