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도로 상의 세다에서 지방도로를 두개 걸쳐 12번도 로로 가면 브라이스캐년을 만난다. 대략 3시간 차를 몰고 간 것 같다. 지금 자이언 캐년이나 세다 시티나 브라이스 모두 고도 1200∼1500m를 움직이는 평원같은 곳이다.
숲이 우거진 평원을 가다보면 Visiter Center(방문객 센터)가 나온다. 주차하고 50여 m 앞으로 가보니 땅이 꺼진 속에 중국 시안 병마총의 병사같은 붉은 기둥이 수도 없이 서있다. 어쩌면 그리 많은 돌기둥들이 가지각색 형상을 하고 있 는지 정말 이런 자연도 있을 수 있을까, 흥분된 감정이 목을 치민다. 사암으로 된 땅이 일년에 200번 이상 얼었다 녹았다하 는 풍화작용으로 이런 형상을 만들었다 한다.
빨리 녹는 돌도 있고 늦게 녹는 돌도 있어 기괴한 모 습으로 변한 것이란다. 우선 Queen's Garden(여왕의 정원)이라는 곳으로 내려간다.
붉은 돌 위에 조각된 흰돌이 앉아 있는 캐슬
사람들이 있어도 무서워하지않는 다람쥐
이리 저리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 각가지 형상들에 취하 여 더운 줄을 모르겠다. 길을 따라 계곡 깊숙히 내려오 니 Navajo Loop(나바호 루프)로 오르는 길이 있다.
나바호 루프 시작점
브라이스캐년 중에 최고로 빼어난 작품을 만들어 놓은 곳이 나바호 루프라고 하는데 힘들다고 그냥 되돌아 갈 수는 없다. 바위 절벽 사이로 꼬불꼬불 오르는 지역으로 지그재그 로 오르기 때문에 Loop로 표현하나 보다. 바위들이 쭉쭉 서있기 때문에 뉴욕 Wall Street(월 스트리트)같다고 하여 그렇게 표현한단다. 좁은 골에 나무 한그루 쭉 뻗어 있고 그 나무기둥에 다른 나무가 기생하여 자라다가 기어이 고사한 나무도 있다.
고사한 기생나무
또한 수시로 풍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올 때나 해동할 때는 출입금지란다. 몇 년 전에도 무너 져 길을 꽉 막았다고 한다. 월 스트리트를 벗어나니 길 을 지그재그로 여러 단으로 만들어 놓아 한참을 헉헉 거리고 오른다.
월 스트리트를 지나 앞을 가로막은 조형물들
나바호 루프가 시작된다.
지그재그길을 오르며 다시 월 스트리트쪽을 향해
위 평원에 다 올라와서
다시 캐년을 향해
주차장이 있는 평원으로 오르니 12시. 이번에는 햄버거를 사 가지고 왔기 때문에 의자에 앉 아 햄버거를 하나씩 먹는다. 협곡에서 불어오는 바람때문인지 먼지도 날리고 춥기 까지 한다. (2014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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