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아침을 제공하지 않기에 직접 밥을 지어 가져온
반찬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8시에 아치스 국립공원 입구를 지나 20여 분 차로 오르니
델리케이트 아치(Delicate Arch) 입구까지 갔다.
얼마나 섬세하면 정교한 아치라고 표현하였을까?
차를 세우고 1시간 가까이 산을 올라야 한다.
아직 9시도 되지않았는데 주차장에 차들이 꽤 많다.
이 나라는 유원지마다 주차장이 있는데(대개 30∼50여 대)
빈 자리가 없으면 계속 빙빙 돌다가 자리가 비면 차를 대
야 한다. 만약 허가된 주차 공간이 아닌 아무 곳에나 주
차시키면 곧 불법 주차 딱지가 붙고 조금 있다가 견인하
여 간단다. 공원 안에서도 이렇게 질서가 잘 유지되는
것을 보면 불법을 용인하지않는 사회제도가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산으로 오르기 전에 오두막집이 하나 있는데 옛날 목장 그
대로 란다.
Wolfe Ranch(울프씨의 목장)
오두막집을 거쳐 바위로만 되어 있는 밋밋한 산으로 오른
다. 사막에는 향나무같은 나무와 어떤 풀이 드문 드문 자
라는데 어떤 향나무는 식재하여 놓은 것 같이 무척 크게
자라고 있었다.
향나무가 사막에서 잘 견디는 나무인지 모르겠다.
야 생 화
이곳을 오르는 중에도 몇 백년 이상씩 된 향나무가 몸통은
갈기 갈기 다 찟겨지고 메말라 죽은 듯이 넘어져 있어도
나무 끝에는 파란 나무잎들이 살아 있는 것을 보면 신기
하기 까지 한다.
바위덩어리로 된 산 허리에 난 길을 따라 가면 우리의 목적
지인 델리케이트 아치가 나타난다.
갑자기 나타난 영화 배경처럼 보이는 이 거대한 아치.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때 성화 봉송시 이 아치를
통과한 바로 그곳이다.
유타주의 대표 상징물인 이 아치를 보기위해 우리는 머나
먼 길을 달려왔다. 유타주의 자동차 번호판에도 이 아치
가 배경으로 들어가 있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든 아치가 최고의 절경이라 많은 사진
작가들이 그 시간에 몰려든다는 데 우리는 그런 시간까지
맞출 수는 없다.
몇 억겁의 세월동안 이루어진 풍화작용에 의한다지만 이런
거대한 조각품이 생성되었다는 자체가 너무 놀랍다.
세월이 조금만 지나도 아치 한 쪽 기둥이 무너져 버릴 것
같은 가는 모양이 너무나 애처럽다.
2017년 정도에는 무너질지 모른다나...
다시 돌아 나온다.
차를 돌려 나오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10여 분 가면
Devil's Garden(데빌스 가든;악마의 정원)이라는 곳이
나온다. 주차장이 넓어 곧바로 차를 세우고 가든 안으로
걸어 간다. 입구에서 얼마 가지않아 Tunnel Arch(터널
아치)와 Pine tree Arch(소나무 아치)가 있는데 나올
때 보기로 하고 우선 1마일 앞에 있는 유명한 Landscape
Arch(랜드스케이프 아치)를 먼저 가기로 한다.
랜드스케이프로 가는 길에 있는 오래된 향나무
랜드스케이프로 가면서 코끼리 형태의 바위
랜드스케이프로 가면서 코끼리 형태의 바위
랜드스케이프로 가는 길 멀리 있는 괴이한 바위들
전망대 아치로 번역을 할까?
랜드스케이프는 얇은 부분에서 1990년대 조각이 떨어져
나와 무척 얇아졌고 위험해 가까이 접근이 금지되어 있다.
언제 또 떨어져 나갈지 모른다.
길이가 90여 m나 된다고 한다.
랜드스케이프 아치(Landscape Arch)
랜드스케이프 아치(Landscape Arch)
랜드스케이프 아치(Landscape Arch)
떨어져 나가기 전에 보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랜드스케이프 아치에서 더 들어가면 데빌스 가든 트레일
인데 시간이 없어 조금 더 들어가 partition Arch(파
티션 아치)와 Navajo Arch(나바호 아치)만 멀리서 촬영
하고 돌아선다.
작은 것이 파티션 아치, 큰 것이 나바호 아치
작은 것이 파티션 아치, 큰 것이 나바호 아치
시간이 없어 다시 돌아 나오면서 전방에 전개되는 물체들
을 촬영한다.
나오면서 터널 아치와 소나무 아치를 들려 관찰하고 나온
다.
Tunnel Arch(터널 아치)
Pine tree Arch(소나무 아치)로 가면서
Pine tree Arch(소나무 아치)
Pine tree Arch(소나무 아치)
악마의 정원을 떠나 되돌아 나오면 길 옆으로 몇 개의 아
치들이 있지만 그냥 지나치고 아치스공원 들어올 때 지나
쳤던 Balanced Rock(밸런스 바위)에 차를 세운다.
Balanced Rock(균형잡힌 바위)
다른 방향에서 잡은 밸런스드 락
방향에 따라 보이는 형태가 다르지만 어쩌면 그렇게 균형
을 잡고 서 있을 수 있을까?
언제 떨어질지 모를 형태다.
위에는 Sand Stone(모래석)이요, 밑에는 Mud Stone
(진흙석)으로 되어있어 Mud Stone이 먼저 풍화되어 그
와같은 형상을 만들었단다.
밸런스 락 있는 곳에서 윈도우 아치 섹션방향을 향해.
Turret Arch가 보이고 먼 산에는 눈이 아직 많이 쌓여
있다. 큰 길에서 Windows Arch Section으로 가는 사
이길로 들어갔다.
주차장 건너편에도 아치가 있는데 이름을 잊었다. 윈도우
아치로 가니 South Window(남쪽 창)과 North Window
(북쪽 창)으로 쌍을 지어 아치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건너
편에는 Turret Arch(첨탑 아치)가 있었다.
신기하고 아름다운 아치들이다.
윈도우 아치 섹션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아치
South Window
North Window
Windows Arch
Turret Arch
Turret Arch
그외에도 너무나 많은 아치들이 있는데다 가볼 수도 다
관찰할 수도 없다. 윈도우 섹션 위에 있는 더블 아치
와 데빌스 가든에 있는 더블 오 아
치를 담아오지 못한 것이 제일 아쉽다.
미리 알지 못해 가보지 못한 것이다.
(2014년 6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