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간단히 끝내고 Capital Reef(캐피탈 리프) NP
(National Park)로..
브라이스 캐년에서 캐피털 리프로 가는 길은 여러 지방
도로를 거쳐 가는데 주위가 전부 Dixie NF(딕시 국유
림)지역으로 고원지역을 통과하는 길이다.
2시간 이상 산을 넘고 넘어 캐피탈 리프에 도착.
캐피탈 리프는 서쪽은 평탄한 지형이 동쪽은 절벽을 이
루는 특이한 지형인 탓에 길을 많이 내지 못한 즉 개발
이 안된 상태로, 자연상태대로 있는 곳이 많다고 한다.
시간이 없어 유명한 트레일이 있긴 하지만 그냥 길을 따
라 눈에 보이는 것 만으로 만족하려 한다.
The Fluted Wall(홈이 진 벽)
The Fluted Wall은 제대로 번역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길 옆으로 붉은 바위들만 각가지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 이제는 벌써 감흥의 도가 약해졌다. 제일 중요한
캐피탈 돔(Capital Dome)을 찾아 조금 트래킹을 하다
가 돌아섰다.
캐피탈 돔(Capital Dome)
캐피탈 돔(Capital Dome)
캐피탈 돔(Capital Dome)
미국의 도로 중 그래도 아름답다는 24번 도로를 택해
캐피탈 리프를 관통한다. 캐피탈 리프에서 한참을 내려
온 것 같다.
24번 도로를 따라 물이 흐르고 있으며 그 물길따라 마
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도로가에는 회색에서 갈색 등이
섞인 가지 각색의 돌산들이 마치 성같이 우뚝 우뚝 서
있었다.
돌산 색갈이 우중충, 을씨년스러운 그런 모습. 지구 생
성이 얼마나 많은 변형을 일으켰는지?
지표면이 뒤틀리며 형성된다고 한다. 캐피탈 리프에서도
보았지만 층도 지고 물결도 진 그런 모습의 바위들이
지표면 형성과정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나.
평원 같으나 고도가 1500m 넘는곳이다.
멀리 눈쌓인 높은 산이 보인다
3시간 가까이 70번 도로로 들어갔다가 다시 191번 도
로를 타고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면 Moab(모압)이란 도
시에 당도한다.
그랜드캐년까지 흐르는 콜로라도강의 상류에 모압이 있
다. 이곳에서 멕시칸 요리로 저녁을 먹는단다.
나에겐 아직 멕시칸요리가 제대로 소화될지 의심스러워
가능한 거부감이 없는 요리로 시켜달라 하였다.
역시 짜지만 요령껏 요기를 하고 모텔로 들어가 일찍
쉬기로 한다. 바로 옆에 있는 Arches NP(아치스 국립
공원)을 방문하기 위해...
(2014년 6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