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하롱베이 부두로 출발하기 전에 전통시장에 들려 열 대 과일을 샀다. 두리안, 망고, 망고스틴, 람부탄, 슈거애플, 잭후르트(Jack fruit) 등을 8만원 어치나 샀다. 어떻게 다 먹으려고 그렇게 많이 사는지?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에 들어가 있는 하롱베이. 배를 150$에 대절하였는데 한 50여 명이 타서 먹고 즐길 수 있는 큰 배를 우리 10명, 가이드 2명이 전세를 내어 타고 나 간다.
우리 만이 탄 크루즈 내부 석회암으로 되어 있는 섬들이 깎아지른 형태로 절벽으로 이 루어져 있다. 대략 2000여 개(실제 1969개)로 형성된 바 위산들은 기기묘묘하게 생겨 여러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석 회암 바위라 석회 동굴도 있고, 필로티 건축물처럼 기둥만 바다에 꽂힌 형태의 바위도 있고 사랑스럽게 마주보는 바위 등등으로 되어 있다. 먼저 하늘로 구멍이 뚫린 천궁동굴을 둘러본다. 우리나라 강 원도 삼척 등지에 산재한 그러한 동굴들과 흡사하다.
천궁동굴이 있는 섬
천궁동굴 선착장
선 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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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동굴 내부
천궁동굴의 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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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화폐의 모델이 된 바위(필로티건축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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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바 위
사랑바위 뒤쪽 모습 배가 운행되는 동안 조그만 배가 다가와 그 배로 몇 사람 옮 겨가 물고기를 가두리하여 놓은 곳으로 가서 횟감을 사온다. 다금바리 사촌을 포기하고 상어를 하나 골라 매운탕 거리 하 고 같이 사서 가져온다. 전부 100$어치 샀다. 본래 대절한 배로 가져오니 우리 배의 여자 직원들이 회도 쳐주고 매운탕도 긇여주고 밥도 주고 술도 판다. 상어회를 처음 먹어보았지만 맛이 괜찮았다. 다시 스피드보트로 갈아타고(보트 1인탕 15$) 영화 007 촬 영지 향루언을찾는다.
스 피 드 보 트에 올라 스피드보트를 타고 가서 다시 노젓는 배로 갈아타고 향루언 이라는 곳으로 들어간다.
향루언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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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동굴 같은 곳으로 들어가면 내부에 큰 호수같은 곳이 있다. 그저 배를 타고 동굴을 통과하는 의식으로 끝내고 다 시 스피드보트를 타고 티톱전망대로... 호치민이 소련 유학 시절 절친했던 티톱장군을 기리기위해 세운 동상이 있는 선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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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에 정자가 있지만 가보고 싶지 않아 다시 우리 배에 옮겨 타고 항구로 돌아온다. 5∼6시간 요트를 타고 휴양하 는 느낌으로 지내다 배에서 내리니 아쉬움이 서린다. 3∼4시간 버스에 시달리며 하노이로 돌아와 이상모님과 재 회하여 저녁 만찬장으로 향한다. 베트남 코스요리로 우리를 초대해 주어 맛깔스럽게 하노이의 밤에 취해버린다. 요리의 이름도 성도 모르겠지만 혀끝으로만 맛을 아는 것이 아닌 눈으로 느끼는 맛은 더욱 향이 짙다. 기울이는 술잔에 취하고 이국의 정취에 취해 월남의 밤은 마냥 깊어만 간다.
시내 조그만 호텔에 여장을 푼다. 공산당의 통치하에 있는 베트남은 무상으로 토지분배를 할 때 길 옆으로 가로 5m, 세로 15m로 분배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집을 가로 5m 정도에 위로는 7층까지 지을 수 있는지 성냥갑같은 집들이 다닥 다닥 붙어있어 답답하고 빛 도 없고 화재에 너무 취약한 건물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도 일반 집들은 그 규격에 짓는 것 같으나 큰 집들도 있어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 모르겠다. 시내 호텔도 과거에 있던 것은 폭이 좁은 형태로, 뒤를 더 이어 깊이 들어가게 하여 놓았다. 그러니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1개 층에 방 4개로 전체 30여 개의 객실로 우리나라 모텔 만도 못한 것같다. 방에 들어가니 좁아 답답하기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룸메이트는 좁은 방에서 움직이다 모서리에 머리까지 다치 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한심한 호텔이지만 그냥 참아야지 별 수 있겠는가? (2016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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