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베트남)

5. 응우옌왕궁과 고대 무역도시 호이안(Hoi An)

야정(野停) 2016. 5. 17. 17:25
오늘은 후에에 있는 응우옌 왕궁 가는 날.
1805년 1대 쟈롱 황제의 명에 의해 건설되기 시작하여 
1832년 민망황제 시기에 완성되었단다. 황궁은 흐엉강 북쪽
에 있으며 가로 세로가 2km, 높이가 5m의 성곽으로 둘러
쌓여있고 다시 해자로 둘러싼 요새같은 구도를 그리고 있다.
관망은 남문(응오몬)을 통해 들어간다.

남문(응오몬) 입구

남문(응오몬)에 들어서서 우리 경복궁 근정전 앞 뜰의 품계석이 이곳에도 있다. 그 앞에 버티고 서있는 건물이 태화전. 중국의 영향을 받아 자금성을 모방하였다.태화전 왼쪽으로 묘문, 현림각(顯臨閣) 을 지난다. 현림각은 왕조에 공헌한 사람들을 기리기위해 지 어졌단다. 현림각을 지나면 선대왕의 위패가 모셔진 세묘가 있는데 이는 제를 올리는 사원이다. 세묘 앞뜰에 청동향로가 9개 놓여져 있다. 이것은 9명의 황 제를 기리기 위한 것이란다. 나머지 4명은 잘못한 왕으로 위 폐나 향로가 없다. 후에의 응우옌왕궁은 전동차로 움직인다. 황성의 북서쪽, 세묘와 흥묘의 뒤편에 연수궁(延壽宮)이 있 다. 연수궁은 황제의 할머니가 거주하는 대비전으로 그 후원 이 너무 아름답다.

연 수 궁 후 원 다시 전동차를 타고 열시당(閱是堂)으로... 근정전 동편에 있는 열시당은 왕립극장인 셈이다. 지금도 공연을 한다고 한다.

열 시 당 점심 식사 후 다낭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2시간 반이나 지나 다낭에 도착. 내일은 휴일(독립기념일 ; 4월 30일)이라 모든 유원지가 사 람이 많을 것같아 오늘 오행산을 다녀오기로 한단다. 오행산 은 민간 신앙을 대변하는 산으로 水 木 金 土 火를 상징하는 다섯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 그 중 일반적으로 대표적인 수 산을 많이 탐방하기에 우리도 수산으로... 산 높이가 100여 m 정도 되어보이는 산이고 산 전체가 대리 석이기 때문에 마블마운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오행산은 손오공이 갖혀있던 산으로 알려져 있다. 엘리베이터가 있긴 하지만 오른쪽으로 계단이 있어 걸어오르는 것이 진정으로 느끼는 여행이기에 그 길을 택하기로 한다.

계단으로 올라 나타나는 돌문

산 속 의 사 원

굴 속에 있는 부처 산속에는 절들이 몇 개 있고 동굴도 몇 개 있는 것 같았다. 여러 곳에 불상을 만들어 놓아 불교 성지 같은 느낌이 든다. 후덕지근한 날씨에 산을 오르자니 흐르는 땀을 어찌하랴. 다시 호이안(Hoi An)으로... 다낭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호이안은 인구 12만 밖에 되지않지만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진 무역항으로 번성하였던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말레이계인 챰족에 의해 생겨나고 발전된 이 도시는 챰족,일 본인, 중국인 등 그들의 흔적이 잘 보존된 곳으로 옛 마을 과 가옥, 미술품, 공예품 가게들과 옷가게 등 많은 상점들, 관심있게 관찰할 만한 곳이다. 옛 거리를 밤에 찾아보는 것 이 호이안의 진수란다. 저녁식사는 다낭의 산해진미. 여러가지 메뉴로 푸짐한 상을 차리니 정말 산해진미이다. 점심은 간단한 한가지 메뉴로 끝내고 저녁은 항상 거의 코스 요리이다. 매일 저녁 이렇게 포식을 하여서 될 일이지 모르겠다.

산해진미 식당 입구

(2016년 4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