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다시 찾은 대둔산(大芚山) 도립공원(878m)

야정(野停) 2016. 10. 19. 11:33
10여 년 전 다녀온 충남 혹은 전북 도립공원인 대둔산을 
미투산악회에서 산행한다하여 다시 따라 나섰다.
우선 대둔산에 대해 알아보가로...
호남의 금강산이라 하는 대둔산은 충남 논산군과 금산군, 
전북 완주군과 접경을 하고 있어 충남과 전북 두군데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인적이 드문 깊은 산골의 험준
한 봉우리란 뜻을 품고 있다한다.
정상인 마천대(878m)릎 비롯하여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
는 금강구름다리와 태고사가 유명하여 100대 명산에 지정 
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바라 본 대둔산 7시에 서울 삼양동을 출발한 버스는 휴게소에 잠간 들렸다 가 완주군 대둔산 입구 입장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에 아스팔트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길 옆으로 늘어선 가게들을 뒤로 하고 전진하니 곧바로 케이블카 타 는 곳에 도착한다. 케이블카를 언제부터 삭도(索道)라고 하였는지 이곳에도 삭도라 표현하여 놓았다. 중국에서만 쓰는 용어인 줄 알았 는데 잘 모르겠다. 케이블카 타는 곳을 조금 지나면서부터 돌계단이 시작된다.

이곳 계곡을 금강계곡이라 한다. 호남의 소금강이라하여 계곡도 금강계곡이라 부르는 듯... 역시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 오는 듯하다. 개쑥부쟁이가 가을 손님을 반기고 가끔 꽃향유가 꿀냄새 를 풍기며 벌들을 유혹한다. 단풍나무는 선홍색을 띄며 산을 수놓고 있건만 다른 나무들은 아직... 그러나 먼 산에는 꽤나 울굿 불굿 가을 정취를 풍기고 있 다. 동심정휴게소를 지나면서 주위에 있는 동심정이라는 바위를 만난다.

동 심 정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처음 이 바위를 보고 3일을 이 바위 아래서 지냈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두개의 바위가 포개져 위태하게 엊혀 있지만 오랜 세월 떨어지지않고 있 는 것이 신기하다.

돌 계 단

돌 계 단 대략 1,5km까지 돌계단과 씨름을 하다보면 금강구름다리에 이르게 된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81m짜리 쇠다리는 대둔산의 명 물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참 기다렸다가 지나야한다.

금강구름다리 들어서기 전

금 강 구 름 다 리

금강구름다리와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들

앞에 보이는 삼선계단

구름다리를 건너는 우리 산악회 회원들 금강구른다리를 지나 삼선계단으로 가기 위해 또 돌계단을 올라야한다.

약수정으로 오르는 돌계단 약수정이라는 곳에서 인삼튀김이 맛있어 보여 한 접시 시식 하여 본다. 조청을 찍어 먹어서인지 먹을 만 하다. 다시 삼선계단으로... 이곳에는 사람들이 더 많이 기다리고 있다. 50도로 세워진 층계가 바위에 걸쳐있는 것이 위태스럽게 보인다. 두려움이 심한 분은 오르기 힘들 듯하다.

삼선계단 밑에서

삼선계단을 오르면서

삼선계단을 오르면서

삼선계단에 올라 다른 회원들의 오르는 모습 촬영

삼선계단 위에서 금강그름다리를 다시 촬영

삼선계단 위에서 마천대를 향해

마천대 오른쪽 봉우리

삼선계단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마루턱에 매점이 있다. 매점 앞 넓은 공터에서 도시락을 푼다. 종일 꿈지럭거리던 날씨가 기어이 빗방울을 뿌린다. 그래도 식사는 할 수 있을 정도여서 그런대로 식사를 한다. 식사 끝내고 바로 옆 마천 대로 오른다. 사람이 많아 인증샷하기도 어렵다.

정상 마천대에 있는 개척탑

정상 마천대에 있는 개척탑 대강 샷터를 누르고 다시 매점으로 내려와 직진, 용문골 삼 거리 쪽으로 향한다. 거의 능선길 비슷하나 길이 비에 젖어 미끄럽다. 옆 사선으로 가야할 것을 능선으로 가야하는 줄 알고 앞 봉우리로 (험한 길을 타고)오르니 그냥 봉우리를 넘는 그런 길이다.

알바하던 곳에서 마천대를 향해 넘어서 내려가니 밑에 주 길이 있는 것을 고생만 했다. 용문골 삼거리에서 용문골로 우회전하여 하산하기 시작한 다. 마천대에서 용문골삼거리까지 500여 m는 족히 되는 듯... 또다시 돌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용문굴, 칠성봉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400여 m.

용 문 굴

용 문 굴 바위를 쿵쿵 내 디디며 내려오자니 무릅 위 근육이 쑤시기 시작한다. 전조가 좋지 않지만 그냥 내려오는 수 밖에...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문굴을 지나 칠성봉전망대를 쳐다보 고 돌아선다. 날이 흐려 주위에 있는 칠성봉을 알아 볼 수가 없을 것 같아 서다. 용문굴에서 다시 돌아 제 길로 나와 하산을 계속한다. 아주 보잘 것없는 신선암을 지난다. 밑 계곡에 약수터가 있지만 관심없이 그곳도 그냥 지난다. 부슬 부슬 내리는 비가 몸을 더 나른하게 만드는 듯하다. 17번 국도까지 내려온다. 지도에는 용문골매표소라 표시되 어 있지만 용문골입구라는 표시 밖에 없다. 거의 4시간 산행을 한 듯... 대로를 따라 입장매표소 쪽으로 오다가 어떤 산장으로... 능이버섯요리를 잘 하는 곳으로 능이버섯탕을 안주삼아 푸 짐한 뒷풀이로 오늘을 끝낸다. (2016년 10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