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감

연화산과 한산도에서는 어떤 풀과 나무가 나를 반겼을까?

야정(野停) 2008. 6. 3. 17:50
1. 송엽국(松葉菊)(솔잎 국화, 사철 채송화)
이 놈은 야생종이 아닌 서양종으로 석류풀과 다년생 풀입
니다. 잎은 마주나고 육질이 있으며 줄기는 밑 부분이 나
무처럼 단단하고 햇빛이 있을 때 피었다가 저녁에 오므라
듭니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입니다.

2. 산딸나무 층층나무과 낙엽관목으로 10m 정도 자라고 가지들이 층을 이루며 자랍니다. 꽃차례에 4장의 꽃잎처럼 생긴 흰색 포가 꽃차례 바로 밑 에 십자형태로 달려 꽃차례 전체가 한송이 꽃처럼 보입니 다. 하얀 꽃이 층층이 얹혀있는 모습이 마치 겨울에 흰 눈 이 소복히 쌓여있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열매는 딸기 비슷한 모양으로 생겨 산의 딸기나무라는 뜻 으로 산딸나무라고 하고 열매의 맛이 감미로워 날로 먹을 수 있습니다. 산딸나무 꽃은 오랫동안 피어 있고 아름답 고 공해에 강해 정원수로 많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3. 때죽나무 때죽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키는 10여 m 까지 자 라나 줄기 밑둥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무리지어 있어 4~ 5m 정도 되는 관목처럼 보입니다. 그늘이나 반 그늘에서 잘 자라나 우리나라는 중부 이남에서만 흔히 볼 수 있다 고 합니다. 쪽동백나무꽃과 똑같이 생겨서 얼른 보면 구분이 힘들지 만 자세히 보면 틀린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쪽동백나무꽃은 포도송이 처럼 몰려서 피지만 때죽나무꽃 은 따로 따로 중구난방으로 꽃이 아래로 보면서 핍니다. 쪽동백나무 잎은 손바닥 만큼 크지만 때죽나무 잎은 모양도 틀리고 작습니다. 나무가 단단하여 장기알이나 괭이자루 만드는데 많이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4. 국수나무 장미과 낙엽관목으로써 가지를 잘라내면 국수같은 하얀 속 줄기가 나온다하여 불리어진 이름입니다. 연한 노란색 꽃이 4∼5월에 새가지 끝에 원추 꽃차례로 달립니다.

5. 가막살나무 인동과 낙엽관목으로써 꽃은 흰색으로 줄기 끝에 취산꽃차 례로 피며 잎의 맥이 깊이 들어가 쭈글 쭈글하게 보입니다. 덜꿩나무와 비슷한데 잎 모양이 다릅니다. 덜꿩나무 잎은 만져보면 보드랍지만 가막살나무는 꺼칠꺼칠 하네요. 만개해 있는 모습이 구름이 둥실 둥실 떠있는 것 같기도 흰눈이 덮혀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들 합니다.

6. 찔레꽃 장미과 낙엽관목으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끝부분이 밑으로 쳐지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습니다. 꽃은 5월에 흰색 혹은 연 붉은 색으로 으로 새 가지 끝에 원추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한방에서 영실이라 하여 불면증, 건망증, 성 기능 감퇴, 이뇨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잎과 꽃차례에 선모가 많은 것을 털 찔레, 작은 잎의 길이가 2cm이하이고 꽃이 작은 것을 좀찔레, 턱잎의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고 암술대에 털이 있는 것 을 제주찔레,꽃이 붉은 색이고 턱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것을 국경찔레라고 한답니다.

7. 마삭줄 협죽도과(夾竹挑科)에 속하는 상록덩굴식물로써 백화등 (白花藤)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백화등은 향이 진하고 마삭줄은 약한 것이 차이점이요, 마삭줄은 봄에도 제 멋 대로 단풍이 드는 것이 차이점 이라네요. 흰색의 꽃이 초여름 취산 꽃차례를 이룹니다. 마삭줄인지 백화등인지는 모르지만 사직단 한켠 담장에도 있고,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배경무대인 최참판댁 돌담에 도 만발 하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