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탐방

괴산 화양계곡(華陽溪谷)

야정(野停) 2019. 10. 2. 13:40
우선 괴산군 괴산읍 서부리 일원에 있는 코스모스 동산을
찾아보기로 한다.
실버타운 부지로 조성하였으나 사업 추진이 되지않아 공터
로 남아 있었으나 괴산군이 코스모스 꽃밭으로 조성하였다
고 한다.

아래, 위 두 층으로 조성한 코스모스 꽃밭이 바람에 흔들 려 가지각색 물결이 말 그대로 장관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추억을 담으려고 꽃 속을 휘젓 는다.

시원한 하늘 정원을 뒤로하고 다래정이란 곳으로 향한다. 군청 건너 동진천 옆에 있는 버섯전골집이다. 다래정의 특이한 버섯, 소간버섯을 처음 접해본다. 정말 소간 같다.

점심 식사 후 속리산 국립공원 뒷쪽에 있는 화양계곡으로 간다. 2014년 8월 명승 110호로 지정된 곳이다. 청천면 화양리에 있는 계곡으로 화양천 계곡따라 3km 구간 에 걸쳐 하류에 해당하는 제 1곡부터 상류의 제 9곡까지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된 곳이다. 차를 타고 위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구곡을 훑어 보려고 하 였으나 차는 통행이 안되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오 르란다. 우선 제 1곡부터 주차장에 들어오기 전 약 200m 되는 곳에 있다고 하는데 잊고 그냥 지나쳤다. 바위가 높이 솟은 것이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듯하여 경천 벽(擎天壁)이라 한단다.

경 천 벽(擎天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너른 길을 따라 오른다. 다리를 건너니 물이 모여 소를 이룬 곳에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雲影潭)이라 한 곳이 있다. 여기가 제 2곡.

운 영 담(雲影潭) 다음에 나타난 만동묘(萬東廟). 물이 만구비를 흘러 동해로 들어간다는 뜻을 지닌 사당으 로 임진왜란 때 파병을 해 준 명나라 의종, 신종을 제사 지내는 사당이다. 우암이 사사되기 전 제자 권상하에게 서면으로 사당을 지 으라 하였단다.

만 동 묘(萬東廟). 만동묘 옆에 화양서원이 있다. 전에는 관람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자물쇠로 채워져 내부를 볼 수가 없었다. 만동묘 앞 물가에 있는 읍궁암(泣弓巖). 우암 송시열이 효종이 승하하자 매일 새벽 바위에 올라 엎 드려 통곡하였다 하여 읍궁암이라 하였다 한다. 제 3곡으로 부르고

읍 궁 암(泣弓巖) 다음에 제 4곡 금사담(金沙潭). 맑은 물에 보이는 모래가 금싸라기 같다하여 금사담이라 하 였단다. 물 건너 송시열이 바위 위에 암서재(巖棲齋)를 지 어 놓고 학문을 연마하고 후진을 양성하였던 곳이다.

금 사 담(金沙潭)

암 서 재(巖棲齋)

암 서 재(巖棲齋)

금 사 담 글씨 제 5곡 첨성대(瞻星臺). 도명산 기슭에 층암이 쌓이고 얽혀 있는 곳을 말한다. 그 아래 비례부동이란 의종의 어필이 새겨져 있다는 데 산 속 저 높은 곳에 있어 가까이 가보지 못했다. 큰 바위가 첩첩이 겹쳐져 있고 그 위에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하여 첨성대라 한다.

제 6곡 능운대(凌雲臺)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 하다 하여 능운대라 하였단다.

제 7곡 와룡암(臥龍巖). 생김새가 용이 꿈틀거리는 듯하고 길이가 열 길이나 되어 와룡암이라 한다.

제 8곡 학소대(鶴巢臺). 백학이 집을 짓고 새끼를 키웠다 하여...

학 소 대 글씨 제 9곡 파천(巴串) 개울 복판에 흰바위가 펼쳐 있으니 그 위로 흐르는 물결이 용의 비늘을 꿰어놓은 것 같다 하여 파천이라 하였단다. 串자가 꿸관으로도 풀이하는 글자라 비늘을 꿴다고 표현하 는 것 같다. 8곡에서 9곡까지는 너무 멀어 그냥 돌아 나왔다. 돌아나오는 길도 꽤나 멀고 일행들이 다리가 아파하기에 내가 먼저 나와 차를 가지고 들어가 태워 나왔다. 파천은 인터넷에서 퍼왔다.

이곳을 끝으로 상경하기로... 그동안 즐거운 가을 여행, 행복했습니다. (201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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