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페루)

5. 페루 쿠스코(Cuzco)

야정(野停) 2020. 3. 23. 19:32

새벽 4시 반 기상. 쿠스코로 향하는 국내선을 타기 위해 새벽부터 서두른다. 이것 저것 준비하고 비행장으로 가서 티켓팅. 8시 40분 발 비행기는 10시에 쿠스코 공항에 도착한다. 쿠스코(Cuzco).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문명의 하나인 잉카 문명의 중심지 쿠스코는 고도 3400m 안데스 산맥 고원에 위치한 곳으 로 우루밤바강이 흐르는 비옥한 농경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쿠스코는 그들의 전통 언어인 케추아를 사용하며 "지구 의 배꼽"이라는 의미를 지닌 곳으로 잉카 문명의 중심 도시였다. 16c까지 인구 20만이 넘는 거대한 이 도시는 1533년 스 페인의 프란시스코 피사로에 의해 잉카 문명과 함께 막을 내린 도시로 금, 은, 동, 세공 기술의 진수를 보여준 황 금 도시로 정복자들은 잉카 문명을 허물고 잉카의 초석 위에 그들의 카톨릭 문화를 세운 곳이다. 그러나 후에 수도를 리마로 옮기는 바람에 쿠스코는 더 더욱 역사의 뒤안길에 묻히게 된다. 쿠스코 구시가지에 큰 차는 들어갈 수없어 벤츠 미니 버 스에 분승해 시가지로 들어간다. 이곳 남미에는 아르마스라는 곳이 많은데 이는 무기라는 뜻으로 무기를 광장에 보관하였다 한다.

약 국
정복자들은 도시를 재정비한다고 모든 잉카 건물을 부수 고 그 위에 성당과 귀족들의 집을 지었다. 쿠스코 광장에는 성당이 있고, 헤수스교회가 있고 광장 한가운데는 잉카의 1대왕 망코 카파크의 동상이 있다.

헤수스 교회와 1대 망코 카파크왕 동상
대성당 위쪽으로 너무나 정교한 다각형의 돌들이 축대로 있는데 잉카인들의 돌 세공 기술이 너무 훌륭해 바늘로 도 사이에 끼어 넣을 수가 없다.

12 각 돌
여러 각을 이루어 맞추어진 그 큰 돌들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헤수스 교회 오른쪽으로 난 로레토 골목에 도 과거에 쌓은 돌담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로 레 토 골 목
아르마스 광장에서 아래쪽에 있는 Santo Domingo(산토 도밍고) 교회와 꼬리칸차(Qori kancha). 태양의 신전인 꼬리칸차는 인티라는 태양신을 모시던 신 전으로 풍부한 금으로 동물도 만들고 돌도 덮혀 씨웠던 황금 궁전이었는데 스페인 정복자들이 모든 황금은 도략 질하고 또한 허문 후에 그 위에 교회를 세웠다.

꼬 리 칸 차

그 교회가 산토 도밍고 교회이고 1950년 쿠스코 대지진 때 교회는 완전 무너졌지만 꼬리칸차의 석벽은 끄덕없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종이 한장 들어가지 않게 쌓은 석벽은 조금도 뒤 틀림이 없이 안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갑자기 3400m 이상 높은 곳으로 올라온 일행들이 고산 증으로 고생할까봐 고도 2800m인 Urubamba(우루밤바) 로 이동한다. 길이 고리지 못해 버스가 시속 30~40km로 가는 듯하다. 게다가 차가 말썽까지 부린다. 2시간 이상 걸려 마을에 도착하였다. 생각과는 달리 고풍스런 호텔로 우리를 인도한다. 출입구는 엉망이지만 내부는 깔금하고 정갈하다. (2020년 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