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는 조계종 제 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로써 신
라 진흥왕 21년 신승이 창건하고 진평왕 30년 원광국사
가 중창, 고려 태조 왕건이 통일을 도왔던 보양의 공에
보답코저 운문선사라 사액하였고, 고려 숙종10년(1105
년) 흥국사가 중창하여 화랑정신의 발원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1977년 명성스님이 대웅보전과 범종루 등을 신축 중수
하였다고 합니다. 운문사는 비구니가 있는 가람으로
1958년 비구니 전문 강원이 개설되었다가 1987년 승가
대학으로 개칭한 후 많은 수도승을 배출하였다 하네요.
1277년 일연스님이 운문사 주지로 있을 당시 삼국유사
를 집필하기도 하고...
그러면 이러한 운문사를 어떻게 찾아 가는가?
청도I.C를 벗어나와 20번 도로를 통해 매전면으로, 다
시 919번 도로를 통해 금천면, 다시 운문면으로, 운문
땜 옆으로 이정표대로 가면 운문사에 도착하게 됩니다.
울창한 소나무 터널을 지나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방을 둘러 보았습니다. 100여 년은 족히 넘어 보이는
소나무의 솔향을 맡으며 운문사 옆 종루가 있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일제 때 이곳 소나무에서 송진을 많이 채취하였다는 군
요. 운문사는 절 뒤쪽에 주차장이 있고 매표소가 있어
전체 구도상 절 중간 허리로 들어가게 하였습니다.
2층 종루를 택해 절 안으로 들어가니 먼저 반기는 것이
천연기념물 180호인 "처진 소나무"였습니다.
높이 9.4m, 둘레 3.37m, 밑둥둘레 3.7m인 이 소나
무는 대략 400여 년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위로 자라지않고 옆으로 퍼지는 것이 신통
하기 짝이 없군요. 정면 앞에 만세루가 있고 왼쪽에 대
웅보전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절 구도상 대웅보전이
제일 북쪽 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남쪽으로 걸으며 다른 전각들을 설명하게 됩니
다. 대웅보전에서 앞으로, 왼쪽에 또 다른 대웅보전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조선 숙종때 중건한 건물이
나 최근에 대웅전을 다시짓고 전에 있던 가람은 비로전
으로 현재 사용하는데 문화제청에서 대웅보전이라는 현
판을 그대로 두라고 하는 바람에 혼돈이 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불도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좌우지간 보물 835호로 지정되어 있고요.
비로전(보물 835호,대웅보전이라는 현판 건물)과 삼층석탑
비로전 앞(구 대웅보전 앞)에는 양쪽에 가즈런히 삼층
석탑이 서 있는데 2단 기단 위 3층 탑신을 올린 통일신
라 시대 전형적인 형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보물 678호로 지정되었구요.
비로전 왼쪽 앞에 조그만 전각이 하나 있는데 작압전(鵲
鴨殿)이라는 전각으로 석조여래좌상(보물 317호)과 사천
왕석주(보물 318호) 4개가 보관되어 있는 곳입니다.
고려시대 제작되었으리라 짐작되는 이 석조여래좌상은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추고 있는 완전한 불상이지만 호
분이 두떱게 칠해져 세부 표현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석조여래좌상 좌우 양옆에 2개씩 모두 4개가 돌기둥처
럼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원래의 위치가 아니고 이곳에
세워 있던 벽돌탑의 1층 몸돌 4면에 모셔져 있던
것이라고 합니다. 신라말 혹은 후삼국시대 작품으로 보
인다나요. 보물 31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들어온 종루 쪽으로 가면 원응국사비가 있는데
고려 숙종 때 가지산문을 크게 일으킨 원응국사의 행적
을 기록한 비로 비받침과 머리돌은 없어지고 몸돌만 세
동강으로 난 것을 겨우 복원하여 세워 놓은 것으로 보물
316호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이 운문사에는 보물이 7점 있는데 2점은 어디에 있는지?
절을 반으로 나눠 앞쪽은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금당이 있는 곳은 어디인지?
금당 안에 있는 석등도 보물 193호라는데...
할수없이 인터넷에서 자료를 뽑아 이곳에 올립니다.
또한 청동호(靑銅壺)라는 것이 있는데 이놈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신라 말에 제작되었다고 추정하고 높이 55cm, 지름
19.5cm인 항아리 모양으로 생긴 것으로 용도는 확실치
않으나 절에서 쓰는 물건으로 추측하고 감로준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보물 20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
아 올렸습니다.
(2009년 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