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이태리)

서유럽-8. 이태리 로마(Roma)

야정(野停) 2018. 6. 13. 18:03

여행 6일째. 일찍 기상하여 로마 시가지로 향한다. 교통이 막힐까봐 6시 40분에 출발, 2시간 후 로마에 도착한다.서울의 2 배 크기의 면적에 인구는 2005년에 250만이란다. 우선 그 유명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콜로세움 (Colosseum)을 먼저 찾는다. 중국 만리장성, 인도 타 지마할, 요르단 페트라, 멕시코 체첸이체 피라미드, 페 루 마추픽추, 리오의 예수상, 이태리 콜로세움.그 중 하나인 콜로세움에 기어히 닥아온 것이다.

콜 로 세 움(Colosseum)

콩크리트와 돌로 세운 콜로세움은 가로 190m, 세로 155m에 이르며 4층으로 된 관람석은 45000개의 좌석 에 5000명의 입석으로 되어 있단다. 네로의 자살로 평민 출신인 베스파시아누스(로마 9대 황제)가 콜로세움을 건설하였다고 한다.

콜 로 세 움(Colosseum)

1층은 도리아, 2층은 이오니아, 3층은 코린트 양식으로 건설된 이곳은 검투사, 노예, 사나운 동물 등 익사이트 한 경기를 즐기기 위해 운영되었었지만 460년 호노리스 황제가 격투기를 폐지하였다고 한다.

콜 로 세 움의 해부

콜로세움 앞 광장 서쪽에 있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기독교를 합법적인 종교로 인정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원로원과 시민이 증정하였다고 한다. 개선문 위에 쓰여진 글이 그런 내용이란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그 글 밑에는 밀비우스 다리 위에서의 전투를 조각하여 놓았고 밀비우스다리는 현재까지 건재하다. 그 당시 국 운이 많이 쇠퇴해져 개선문을 중고품으로 만들었기 때문 에 예술적 관점에서 큰 점수는 얻지 못하고 있지만 로 마에 남아있는 3개의 개선문 중 보전 상태가 제일 양호 하다고 한다. 시간 관계상 내부는 보지 못하고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 로 끝을 맺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로마시가지는 버스투어를 하지 못한다 하여 벤츠 8인승 에 나누어 타고 움직인다. 트레비분수(Fontana di Trevi). 트레비분수는 로마 1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옥타비아 누스)가 명한 처녀의 샘(Aqua Virgina)으로 전쟁에 서 돌아온 병사에게 물을 준 처녀의 전설을 분수로 만 든 것이다.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

평범했던 이 분수는 1732년 교황 클레멘스 12세가 니 콜라 살비(Nicola Salvi)에게 명령하여 만들어 졌다 한다. 트레비분수는 바로크 양식의 마지막 최고 걸작품 이라고 한다. 이 분수가 유명하게 된 것은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주인공인 마스트로이 안니와 여주인공이 분수에 뛰어드 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분수 중앙의 근엄한 부조물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이 며 양쪽 말을 잡고 있는 두 명의 신은 포세이돈의 아들 트리톤이다.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

종종 테베레강이 범람하여 이곳까지 물이 잠길 때가 많 자 바다의 신을 만들어 이를 막고자했다는 이야기가 전 해진다. 분수 왼쪽 말은 풍랑을 상징하고 오른쪽 말은 고요한 물을 상징한단다. 건물 제일 위를 보면 라틴어로"CLEMENS VII"라고 클레 멘스 12세의 이름이 적혀있고, 아래 AQUAM VIRGINUM (처녀의 샘 분수)라고 적혀 있다. 양쪽에 있는 4개의 여인 조각상은 4계절을 상징하고.. 하루에 나오는 동전이 400만원 정도 된다고? 물론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한다.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

가까운 곳에 있는 스페인광장으로... 17c에 스페인대사관이 자리를 잡은 후로 현재까지 그 이름을 갖고 있는 곳으로 전반적으로 로코코양식이며 스페인광장과 계단은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오드리 헵번이 걸어 내려온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원래 세계적 예술가들이 쉬어가던 곳으로 괴테, 발자크, 키츠, 셀리, 바그너 등이 즐겨 찾던 곳이란다.

스페인광장 앞 계단

오드리헵번이 앉았던 자리

광장에는 바르카시아분수가 있는데 일명 조각배분수라고 도 한다. 홍수가 났을 때 여기까지 배가 떠나려 온 것 을 보고 피에트로 베르니니가 제작하였다 한다.

바르카시아 분수(조각배분수)

계단 위에 있는 트리니타 데이몬티 성당의 야경(퍼옴)

층계 앞 분수쪽에 콘도티라는 명품거리가 있다. 다음은 판테온(Pantheon). 판테온으로 가는 길에 산타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수리중이었다;미네르바 신전 위에 지은 성모 마리아 성 당)이 있는데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왼쪽 문으로 들어가 종교 재판을 받고 오른쪽 문으로 나오면서 "그래도 지구 는 돈다"라고 하였다는 곳이다. 조금만 모퉁이를 돌면 판테온(Pantheon)이 나타난다. 신을 그리스어로 theos라고 한다. 판테온은 Pan(모든) theos(신)+On(건물), 즉 "모든 신에게 바쳐진 신전" 이란 뜻이다.

판 테 온(Pantheon)

판테온은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고대 로 마 건축물로, 2000년이 지나도록 원형을 유지하고 있 다니 정말 대단하다. 현재 성당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경배의 대상이 모든 신에서 유일신으로 바뀌었을 뿐.

판테온 뒤쪽(산타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앞)

판테온 정면 윗부분의 라틴어 뜻은 아그라파가 집정관 을 세 번째 지낼 때인 기원 전 25년에 세웠다고 쓰여 있단다. 판테온 내부는 거대한 빈 공간으로 지름이 약 43.3m이 고 기단으로 부터 높이가 21.6m에 이르는 돔 형태에, 지름 8.2m의 구멍을 만들어 그곳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채광되게 하였다. 또한 판테온의 둥근 지붕은 온통 금 박으로 덮혀 있었다고 한다.

성 당 내 부

주위로 둘러가며 초대 왕인 빅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2대 왕인 움베르토 1세, 그리고 라파엘로의 유골이 안 치되어 있다.

빅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2대 왕인 움베르토 1세

라 파 엘 로

다음은 대전차 경기장. 벤허를 촬영한 대전차경기장이 4c에 세워졌는데 수용 인원이 25만명이었다고 한다. 길이가 700m에 이르는 거 대한 운동장으로 지금은 집회 장소로 이용된다.

과거의 모습을 그려 놓은 것

경기장 건너를 팔로티노 언덕이라 하는데 로마 시조인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테베레강에 떠내려와 정착한 곳으 로 로물루스의 정치적 기반이 된 곳이기도 하며 콘스탄 티누스황제가 터키 콘스탄티노플로 옮기기 전 4c 중엽 까지 로마의 중심이었던 곳이란다.

건너 팔로티노 언덕의 부서진 건물들

남은 건축물들은 모두 새로운 건물들의 재료로 사용되 어 지금은 터만 남아있게 되었다. 포로 로마노로 이동한다. 팔라티노 언덕과 연결되어 있는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 마 시대의 민주 정치와 상업, 법률의 중심지였다. 포로 로마노는 여러 황제를 거쳐 오면서 발전했지만, 5 세기경 로마가 분열되면서 이곳 대부분의 건물들이 훼손 되었다. 하지만 여러 시대를 거쳐 온 다양한 시대의 흔 적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얼핏 보면 폐허와 같은 모습이지만 지금까지도 발굴 작업과 복원 작업이 계속되 고 있고, 예전의 번성했던 로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팔라티노 언덕과 캄피돌리오 언덕 사이에 위치 하고 있다.

포 로 로 미 노

포 로 로 마 노

다음은 캄피돌리오 광장(Piazza di Campidoglio)으 로.. 캄피토리노(Campitorino)광장이라고도 하고 영어의 수 도라는 Capital의 어원이라 한다. 로마 신화의 최고신이었던 유피테르와 유노의 신전이 있 던 자리에 1547년 미켈란제로가 설계하여 짓기 시작하 였다고 한다. 광장을 뒤로 들어갔지만 정면에서 들어간 것처럼 설명 하여야 할 것 같다. 네모난 광장 정면에 있는 건물이 세나토리오 궁전(Palazzo Senatorio)으로 지금은 시 청사로 쓰이고 있으며 오른쪽 건물이 콘세르바토리 궁전 (Palazzo dei Conservatori), 왼쪽이 누오보 궁전 (Palazzo dei Nuovo)으로 둘 다 박물관으로 사용하 고 있다고 한다.

콘세르바토리 궁전

왼쪽이 누오보궁전, 뒷쪽이 세나토리오궁전(시청사)

광장 가운데에는 로마 5현 중 하나인 마르쿠스 아우렐리 우스(Marcus Aurelius)의 동상이 서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유명한 명상록의 작가이기도 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동상은 2c에 만들어진 것이라 진본은 옆 누오보 궁전에 안치하고 복사본만 세워 놓았다. 그리고 광장 바닥을 12개의 꼭지점을 가진 별 형태로 그림을 그렸는데 고대 로마인들은 우주를 북극성을 중심 으로 별이 회전하는 것으로 여겨 기마상이 있는 곳을 북극성과 동일한 곳으로 하고 이 광장은 세계 중심으로 로마황제는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라 하였다고 한다.

높은 곳에서 찍은 화면을 보여줌

우리는 세계에서 제일 오래 되었다는 캄피돌리오 박물 관을 시간이 없어 들러 보지 못하고 광장을 내려간다. 그러나 이 박물관의 유명한 작품 세 가지를 인터넷에서 발췌하여 올린다.(작품 소유자에게 죄송)

가시를 빼는 소년(기원 전 1세기 작품)

캄피톨리오의 늑대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전설을 다룬 조각 으로 쌍둥이 형제인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삼촌에 의해 테베레강에 버려지는데 늑대가 발견하여 젖을 먹여 키 운다. 이후 자신들이 자란 주변에 도시를 세우고 그후 로마가 된다는 전설이다.하여 로마의 상징은 늑대란다.

메두사(베르니니 작)

광장을 벗어나면서 층계를 내리기 전에 양쪽에 로마가 라틴족과 싸워 이긴 소식을 전한 쌍둥이 형제,카스토르 와 플룩스의 동상이 있다.

카스토르와 플록스(층계 뒤의 석상)

아래로 턱이 낮은 층계로 내려가는데 이 층계가 유명한 미켈란제로의 "코르도나타(Cordonata)"이다. 아래쪽보다 위쪽 계단의 폭이 넓어 아래서 올라 올 때 폭이 동일하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이용해 만들었다 한다. 신성로마제국 카를 5세가 말을 타고, 혹은 외국 사신들 이 말을 타고 올라 올 수 있도록 각 계단의 폭도 넓게 하였다고 한다. 위의 광장도 네모지다고 표현하였는데 실은 역 사디리 꼴로 궁전을 배치하여 먼 곳을 더 넓게하여 앞의 세나 토리오 궁전이 더 가까이 보이게 설계하였다. 정문으로 나와 옆에 있는 산타마리아 인 아라코엘리성당 을 그냥 지나 베네치아 광장으로 걸어 내려간다. 하얀 대리석을 두른 타자기 같이 생긴 건물이 나타나는 데 이 건물이 조국의 제단이다.

조국의 제단

이태리 통일 5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제단으로 일종의 전쟁기념관으로 국가를 위해 전사한 전몰 장병들을 위 한 꺼지지않는 불을 설치하여 놓았고 이태리를 통일시 킨 빅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기마 동상을 세워놓고 있 었으며 내부는 전쟁 기념물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되 어 있다고 합니다. 전망대에 오를 수도 있고... 앞에 펼쳐진 광장이 베네치아광장으로 로마의 배꼽에 해 당되는 곳으로 양쪽에 유명한 건물이 있다. 왼쪽 건물이 베네치아 궁전(Palazzo di Venezia)이 고 르네상스 초기 건물로 무쏘리니가 20여 년간 이곳에 서 머물렀으며 이 건물 발코니에서 2차 세계대전 참전 을 선포 하였다.

베 네 치 아 궁 전

오른쪽 건물은 그 이후에 베네치아 궁전과 똑 같이 복 제한 건물로 현재 아랍은행이 자리하고 있단다.

아랍은행이 사용함

바티칸 소국은 다음 편으로 미루어야 하겠다. 너무 길어 지니까... (2018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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