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이태리)

서유럽-10. 이탈리아 피사(Pisa)

야정(野停) 2018. 6. 17. 22:14

로마를 떠나 3시간 30분 만에 피사에 도착한다. 인구 10만도 안되는 작은 도시 피사는 피렌체와 함께 아르노강을 끼고 있는 도시로 피렌체에서 가깝다. 지금은 소도시이지만 옛날에는 아르노강 입구에 있는 도시라 무역으로 큰 전성기를 이룬 적도 있고 국가를 이룬 적도 있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고향이기도 하고 피사의 사탑에서 중력의 법칙, 대성당에 매달린 등불의 움직임에서 진자 의 법칙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아무튼 피사에 온 목적은 사탑을 보기 위해서다. 피사 광장에 들어서면 먼저 가까이 있는 것이 세례당 이요, 그 위로 대성당 즉 두오모성당, 그 위로 사탑 이 늘어서 있다.

세 례 당

세례당도 웅장하게 대리석으로 잘 지었지만 세심하게 그것까지 관찰할 마음도 없고 두오모성당도 팔레르모 전투에서의 전리품을 바탕으로 평면을 라틴 십자가 모 양으로 지었으며 천장에 진자의 법칙을 발견하게된 갈 릴레이 램프가 걸려있는데 과거의 진품은 아니라고 한 다.

두 오 모 성 당

성당 더 뒤에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사탑이 있는데 기울어져 있어 정말 위태하게 보인다. 중고등 역사교과서에서 보았던 그 피사의 사탑.

피 사 의 사 탑

1173년 보나노 피사노(Bonanno Pisano)가 건축을 시작했지만 3층 높이에 이르렀을 때 지반이 내려앉아 공사를 중단 하였다. 모래로 된 약한 지반이었고 토대 를 3m 밖에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사탑을 떠 받들고 있는 사람

조반니 디 시모네가 공사를 재개하여 1350년에 완공 하였다. 하지만 완공된 뒤 1년마다 1mm 정도씩 기울 기 시작한 피사탑은 지금도 5.5도 기울어져 있단다. 1990년이후 10여 년동안 대대적인 공사로 2001년 사탑이 더 이상 기울지 않게 해 놓았다고 한다.

사탑은 입장하여 위에 있는 전망대까지 오를 수가 있 는데 하루 40명 씩만 입장할 수 있다. 예약하여야 하며 294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오후에는 패션의 도시 밀라노(Milano)로 가야한다. (2018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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