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북한산 둘레길 제 6(평창동 마을길), 제 7(옛성길)

야정(野停) 2021. 4. 28. 19:59
2주 전 명상길을 끝내고
오늘은 6구간 평창마을길로 들어선다.
아래 이미지 왼쪽으로 시작한다.


평창(平倉)이란 어원은 조선시대 선혜청(광해군이 
현물 대신 대동미와 포, 전을 받기 위해 설립한 
관청)의 창고, 평창이 있었던 것으로부터 유래되
었다 한다.
산에 난 길이 아닌 마을 끝자락으로 아스팔트로 
덮힌 길이다.
주택가 가로로 따라 걷는다.
으리으리한 건물들이 우리를 압도한다.
가끔 카페도 보이고 잘 정돈된 깨끗한 동네를 둘
러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평창동 중간쯤 위쪽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나타난
다.


언제 평창동 마을을 샅샅이 걸으며 접해 볼 수 있
겠는가?
구기동 이북오도청 들어가는 곳, 구기터널 주위까
지가 6구간이다.
7구간을 시작하기 앞서 구기동 장모님 해장국집이 
보인다. 
11시가 넘었기에 미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식사 끝내고 해장국집 옆으로 조금 오르면 옛성길 
입구가 된다.


이제부터는 산길이다.
구기터널 위를 통과해 탕춘대성 암문, 계속 전진하
면 구기터널에서 불광역 내려가는 길 중간에 테니
스장이 있고 장미공원이 나온다.


우선 탕춘대성에 대해 집고 넘어가자.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기 위해 숙종 때 완
성한 성이다.
탕춘대는 세검정 부근에 있던 것을 그대로 이름지었
다 한다. 연산군이 냇가에 수각을 짓고 연회를 베풀
던 곳이었단다.
이미 1시가 넘은 시간.
오늘은 6, 7코스만 계획하였기에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국민대 앞까지, 다시 버스로 미아역으로 돌아
온다. 
가보지 않았던 길을 처음 걸어보니 그 또한 새로운 
느낌이 든다. 산 속에서 만난 꽃으로 하얀 겹꽃?
나무 줄기와 연관하여 흰겹벚꽃이라 동정한다.


또 다른 곳에 있는 붉은 꽃?
영산홍이 꽃잎이 가지런하며 단아하다.
일반 연산홍은 꽃잎이 쭈글 쭈글한데 이놈은 너무
나 깨끗하다.


야생화는 아니지만 봄을 맞이 하는데 기분이 상쾌
한 꽃들이 우리를 맞아준다.
                                            
                             (2021년 4월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