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북한산 둘레길 15(안골길), 16(보루길), 17(다락원길)

야정(野停) 2021. 6. 9. 17:55
오늘은 북한산 둘레길 15, 16, 17코스를 완주하기
로 하고 의정부역에서 23번 버스를 타고 안골까지 
가서 내린다.
8시 반에 미아역에서 출발해 안골 입구까지 도착
하니 9시 20분.
다시 안골 둘레길 입구가지 걸어간다.
대략 700~800m는 될 듯하다. 왜냐하면 산너미길 
끝에서 안골 버스 타는데까지 900m 라 하였으니까.
9시 40분 둘레길 입구까지 진입.


안골 구간은 회룔 탐방지원센터까지 4.7km이고 2
시간 20여 분 소요된단다.
안골 계곡도 깊고 물이 풍부하다는 것은 전번 산
너미길에서 구술하였었다.
14구간 산너미길 끝내고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15
구간 안골길 입구 안내 아치가 나타난다.
우리는 아래 버스정류장에서 걸어 올라 왔기 때문
에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다.
길가에 만첩빈도리가 흔하다.
자연산이 아니라 일본 원산으로 식재된 것 같다.


산길을 계속 따르다 보면 군사 방공 참호로 큰차
들도 사격할 수 있는 방공호, 참호 등이 줄지어 
있다시피 한다.
양주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길목이니 중요한 거점
이 안될 수 없다.
대략 2km 정도 오니 안골길이라는 아치문을 다시 
지난다.


옆에 아파트들이 있고 산으로 이어진 공원에 산딸
나무가 하얀 우산을 내리고 있다.
그 옆에 꽃이 없는 비슷한 나무가 있어 자세히 보
니 이미 꽃이 진 산수유 아닌가?


약간의 아스팔트길.
여기가 직동공원이다.
축구장도 있고 농구장도 있다.
농구장 옆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바로 옆에 모감
주나무가 있다.
선유도, 안면도 등 섬 지역에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이 나무,
선유도에서 군락지를 보았는데...
지금 꽃은 아직 피지 않았으나 작년 열매가 매달
려 있어 구분할 수 있었다.
열매가 단단하여 염주로 쓰인단다.
열매 껍대기를 벌리면 잎이 두장으로 펼쳐져 물에 
뜨기 쉬어 멀리 번식된다고 한다.


선유도에서 만났던 모감주나무를 다시 올려본다.


주위에서 조금 헤매다 제 길로 들어서 서부로 지
하로 건넌다. 주위가 의정부 청소년 수련관 있는 
곳이다. 통나무집도 있다.
예술의 전당 뒤로 지난다.
의정부 소풍길과 겹치는 곳이다.
소풍길의 유래는 의정부에 사셨던 천상병 시인의
대표 시 "귀천"에 나오는 시어(詩語)이다.
        귀  천(歸  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동백림 사건으로 그렇게 모진 고문을 받았으면
서도 이 세상이 아름다웠다고 말하는 천상병
시인, 천진난만한 어린애 같지 않은가?
아스팔트길로 들어선다.
소풍길 지나 의정부 I.C를 끼고 서부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호암사 입구.
조금 지나면 서부로 지하를 지나게 되는데 지하
로 들어가지 않고 오른쪽에 아치가 또 있는데 그
곳으로 들어가 서부로를 따라 더 가야한다.
쥐똥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과일을 강장 지혈제로 허약한 사람한테 약재로
쓰인다.


회룡골, 서부로 밑을 지나가는 곳으로 나온다.
밑에 회룡탐방지원센터가 있다.


16 코스 보루길.


다시 산으로 회룡폭포 있는 쪽으로 조금 오르면 
왼편으로 보루길 가는 아치가 있다.
다시 산으로 오른다.
이젠 하도 오르내리니 마음이 지친다.
앞으로 600m 오르면 제 3보루가 있다.
삼국시대 고구려 석축 보루성으로 해발 234m에 
있다.


보루길 구간은 화장실이 많고 다음 화장실까지의
거리를 자세히 표시해 놓았다.
조용한 작은 절인 원심사 옆을 지나고 계속 가다
보면 안말통제소와 화장실이 있다.


그곳 계곡물이 하도 좋아 발을 담근다.
다시 일어나 바로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오른쪽
으로 방향을 돌려 다시 산길로...
영산법화사 가는 길이다.
중간즘 외곽순환도로 밑을 지난 다음 바로 왼쪽
으로 보루길 아치가 있다. 알말교인지 원심교인
지 기억이 나지않는 다리를 건넌다.


작년 여름에 보수를 위해 위로 길을 돌려놓았던 
구간인가 보다. 다른 곳은 길가에 국수나무가 흔
한데 이곳은 땅비싸리가 흔하다.


조계종 원각사 앞에서 끝난다.
다음은 17코스 다락원길이다.


원각사는 지은지 오래되지 않은 절로써 크기만 
하였지 특별한 이름있는 절은 아닌 것 같다.
다음부터는 아스팔트길로 마을로 쭉 내려가 외곽
순환도로 밑을 지나 다시 서부로 밑으로 해서 망
월사역, 신흥대학 쪽으로 내려가다가 큰 길 삼거
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길따라 간다.
서부로 끝, 호원고가교 밑에서 다시 길을 건너 
도봉산 쪽으로 오른다.
서울 YMCA 다락원 캠프장 쪽으로, 다시 다락원,
도봉산 입구로 나오면 된다.
17코스 이상 21코스까지는 겨울 내지 봄에 마스터
하였기에 여기서 생략한다.
                           (2021년 6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