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무

하루를 푹 쉬고 채석강 앞 식당에서 콩나물밥으로 아침 식사를 한 다음 채석강으로 내려갔다. 이태백이 중국 난징(南京)에서 멀지않은 양쯔강 줄기에 서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비 슷하게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곳으로 퇴적암층이 해 안가따라 시루떡 쌓아놓..

덕구온천 호텔에서 밤을 보낸 일행은 아침 일찍 간단 한 식사를 끝내고 울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불영계곡 으로 향했다. 일 먼저 은어가 많다는 왕피천을 지나게 된다. 경상북도에서 운영하는 민물고기 생태 체험관을 둘렀다. 모든 민물고기를 종류별로 구분해 놓았고 설명 도 겯들여 민..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누각으로 그 명성을 간직한 영남루는 보물 147호 로 지정되어 경남 밀양시 남천강가에 있는 누각으로 옛날 객사의 부속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1844년 다시 지어진 것으로 귀한 손님을 맞아 잔치를 베풀던 곳..

운문사는 조계종 제 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로써 신 라 진흥왕 21년 신승이 창건하고 진평왕 30년 원광국사 가 중창, 고려 태조 왕건이 통일을 도왔던 보양의 공에 보답코저 운문선사라 사액하였고, 고려 숙종10년(1105 년) 흥국사가 중창하여 화랑정신의 발원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1977..

몇년 전 갑년 여행 때 전라남도 해남 끝 두륜산 자락에 자리잡은 조계종 22교구 본사인 대흥사를 처음 방문하였 었습니다. 대흥사 하면 서산대사와 초의선사를 기억하게 하는 곳으로,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크게 공헌한 서산대사를 기리기 위해 그곳에 표충사(表忠祠)라는 사당 을 세..

동 궐 도 경복궁, 종묘를 자세히 알아본 지 2년이 지난 지금 전 에 비원이라 일컬어지던 창덕궁을 친구들과 함께 찾 아 보았습니다. 조선 3대 태종이 경복궁에 이어 두번 째로 지어진 창덕궁은 임진왜란 때 서울의 모든 궁궐 이 불탔을 때 같이 소실되었었으나 광해군 때 바로 재 건하여 오..

새벽 4시에 기상하였습니다. 아침에는 바닷바람이 덜 하니까, 배가 출항하는 기회가 오후보다는 오전이 더 많다고 합니다. 거제도 구조라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우리는 5시 출발, 1시간 반만에 도착하였죠. 그러나 웬걸... 얼마나 바람이 심한지, 버스 밖을 나가기가 힘들었습니다. 혹시나 ..

평생 약국을 하면서 일요일을 빼고 공휴일날 문을 닫아 보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정해진 일요일 외에는 약국문을 닫아 본 적이 없 었으나 의약분업 이후 휴일날 점점 손님이 줄어 이제부터 는 공휴일날도 주위 약국들과 당번을 정해 일하고 나머지 는 문을 닫기로 하였..

40여 년간 닫혔던 북악산이 개통된지 일년이 지나서야 겨우 둘러 볼 기회를 잡았습니다. 서울 북한산 성곽이야 항상 우리가 접하고 부딧끼고 생활 하건만 백악산 성곽을 제대로 접해 보기란 정말 쉬운 것 이 아니지요. 사적 10호로 지정된 서울 성곽의 역사를 우선 간단히 훑어 보면... 조선..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酉谷里)에 자리잡은 닭실마을은 충 재 권벌의 후예들의 집성촌입니다. 권벌은 조선 11대 중종 14년 기묘사화(己卯士禍)때 파 직 당하여 이곳으로 낙향해 터전을 잡았던 사람으로써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500여 년 이어져 내려오면서 안동 권씨 집성촌이 만들어진 것이..